신제윤 금융위원회 위원장(사진)이 IFRS(국제회계기준) 감독이사회 이사로 선임됐다.
11일 금융위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IFRS 상임이사국으로 선임됨에 따라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IFRS 이사를 역임하게 됐다.
IFRS 감독이사회는 IFRS 재단 및 IASB(국제회계기준위원회)를 포함한 모든 산하기구의 활동을 감독하고 재단 이사를 선임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IFRS 내 최상위 기구다.
현재 IFRS 상임이사국은 미국, 호주, EU, 일본, 말레이시아의 5개국이며, 이번에 한국과 브라질이 추가 선출됨에 따라 7개국 체제로 재편됐다.
상임이사국의 임기는 영구적이며 이사의 임기는 국내 위원장직 임기에 연동된다.
현재 IFRS 내에서는 정덕구 전 산업자원부 장관이 IFRS 재단 이사로, 서정우 전 회계기준원 원장이 IASB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상임이사국 선임 및 이사 배출을 통해 향후 국제회계분야에서 한국의 위상을 제고하고, IFRS 제·개정시 한국의 입장을 보다 적극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더불어 신 위원장은 FATF(자금세탁방지 국제기구)의장으로도 선출됐다. 이 역시 우리나라가 의장국으로 선임됐기 때문이다.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홍콩에 이어 3번째 의장 선출이며, 의장과 의장국의 임기는 내년 7월부터 1년 동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