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0일 정부 부처가 합동으로 '개인정보 유출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한 뒤 첫 점검 회의에 들어갔다.
최근 검찰에 의해 2차 불법적인 정보 유출이 일어난 것으로 밝혀지며 당국이 수습과 대응을 강화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17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은행, 보험, 금융투자, 카드, 저축은행 등 금융권 협회의 관계자들을 만나 불법 정보의 모집 경로 및 종합 대책의 이행 상황을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대출 모집인의 문자메시지(SMS), 텔레마케팅(TM), 이메일 등 비(非)대면 영업 기준을 점검하고 권유 기준을 마련토록 했다.
금감원은 금융회사가 보유 중인 개인 정보 및 제3자, 계열사에 제공한 개인 정보 현황을 자체 점검하도록 한 후 불필요한 정보를 파기했는 지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터넷 도박, 게임, 대리운전과 같이 금융 분야 외의 불법적인 정보 유통 경로를 일괄 점검하고, 관계 부처와 차단 조치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금융위 측은 전했다.
최용호 금융위 서민금융과장은 "영업 전화 차단(Do-not-call)과 명의 도용 방지 서비스, 해킹 방지 시스템과 같이 앞서 발표한 대책들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정보관련 내부 통제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 초 KB국민, NH농협, 롯데카드에서는 1억건 넘는 개인 신용 정보가 외주 직원에 의해 유출되며 사회에 충격을 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