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가 늘어남에 따라 관세청이 간편 통관을 위한 목록통관 물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관세청은 20일 해외직구를 하는 소비자들의 편의를 위해 목록통관 허용 물품을 현행 6개에서 10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목록통관이란 한·미 FTA 협정에 따라 200달러 이하의 물품에 대해선 특별한 검사없이 통관시켜줄 뿐만 아니라 면세해주는 것으로 해당 물품은 ▲화장지, 주방용기구 ▲서적, 인쇄물 ▲의류, 섬유 및 부속물 ▲신발 ▲음악 CD, 영화 CD ▲가구, 조명기기 등이었다.
관세청은 이에 더해 해외직구로 많이 구매되고 있는완구·인형, 가전제품, 운동용품, 장신구 등 4개 품목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목록통관 대상 품목이 확대되면 소비자들이 해외직구 이용 비율도 늘어날 것으로 관세청은 내다봤다. 현재 특송이나 국제우편, 구매대행 등을 통한 해외직구는 지난해 1조원을 돌파하는 등 2012년 7500억원에 비하면 급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이밖에 관세청은 간편통관 등의 혜택을 주는 특별통관업체 지정 요건을 현행 자본금 1억원, 월 통관실적 100건 이상에서 자본금 5000만원, 월 통관실적 50건 이상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