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라면업계를 강타한 ‘모디슈머’ 열풍이 간편식 시장으로 옮겨 붙으며 그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2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1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가정 간편식 시장이 확대 되면서 간편식에도 새로운 레시피를 창출하는 ‘간편식 모디슈머’가 주목받고 있다.
‘간편식 모디슈머’는 조리 시간 단축은 물론 맛과 영양까지 갖춘 간편식 제품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육개장 칼국수, 잡채 그라탕, 계란찜 비빔밥, 카레 우동, 만두 밥 등 다양한 레시피가 SNS 등 온라인을 통해 싱글족과 맞벌이 부부들 사이에 폭넓게 확산되고 있다.
◆ 얼큰한 육개장 칼국수, 잡채와 토마토소스로 그라탕
대상FNF 종가집의 ‘데이즈 버섯육개장’과 ‘데이즈 생칼국수’를 이용해 간편하게 육개장 칼국수를 조리할 수 있어 인기다. 느타리버섯, 소고기에 토란대, 고구마 순 등 각종 야채를 얼큰한 육수에 우려낸 ‘버섯육개장’에 ‘데이즈 생칼국수’를 넣어 함께 끓이면 집에서도 간편하게 육개장 칼국수를 만들 수 있다.
또한 간편식 잡채에 스파게티용 토마토소스를 넣고 비빈 후 전자레인지에 데우면 근사한 그라탕 요리가 완성된다.
오뚜기 ‘옛날잡채 매콤한 맛’은 복잡한 잡채 요리를 간단하게 즐길 수 있게 도와준다. 용기면 형태로 언제 어디서든 용기에 뜨거운 물을 붓고 기다리기만 하면 맛있게 매콤한 잡채가 만들어 진다. 시판되는 토마토소스와 함께 요리하면 집에서도 그라탕 요리를 즐길 수 있다.
◆ 계란찜 비빔밥, 카레 우동, 만두밥도 인기 메뉴
계란찜을 밥에 넣고 간장과 참기름을 첨가해 비비면 간단한 ‘계란찜 비빔밥’이 된다. 기호에 따라 깨소금이나 먹다 남은 김을 부셔 넣으면 더욱 고소하게 즐길 수 있다.
종가집의 ‘데이즈 뚝배기 계란찜 2종’은 특별한 조리없이 바로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체다 치즈를 넣어 고소한 ‘뚝배기 계란찜 치즈’와 스위트콘으로 씹는 맛을 더한 ‘뚝배기 계란찜 스위트콘’ 등 2종으로 출시되었다. 120℃에서 고온가열 하는 뚝배기 공법으로 만들어 계란의 부드러운 식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깊은 육수로 맛을 낸 카레에 생우동면을 넣고 볶으면 색다른 카레 요리가 완성된다.
퐁드보 육수를 전통방식 그대로 살려 카레의 맛을 깊고 풍부하게 만든 대상 청정원의 ‘카레여왕’을 후라이팬에서 끓이다 삶은 우동면을 넣고 볶아주면 일본식 카레우동을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
이외에도 KBS2 해피투게더의 야간매점에서 소개된 ‘만두밥’은 누리꾼들에게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메뉴다.
얇은 만두피 안에 국내산 돼지고기와 5가지 야채를 넣어 만든 동원 개성 ‘왕만두’를 쪄서 즉석밥에 간장을 넣고 비벼주기만 하면 완성된다. 간장 대신 즉석 짜장 소스와 김치를 넣으면 짜장볶음밥, 김치비빔밥으로 응용도 가능하다.
대상FNF 문성준 팀장은 “자신만의 레시피를 창조하는 모디슈머 열풍은 간편식을 먹더라도 집밥 같은 식사를 원하는 ‘집밥족’이 늘어나면서 ‘간편식 모디슈머’로 이어지고 있다”며 “20~30대 싱글족을 중심으로 SNS 등을 활용, 자신만의 레시피를 공유하는 ‘쉐어슈머’가 등장하는 등 간편식을 활용한 모디슈머 레시피가 더욱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