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운하 984억, 도수터널 7억원, 11개사 과징금 부과 13개사 시정명령
9개 법인, 고위 임원 5명 검찰 고발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노대래)는 3일 경인운하사업 등 입찰에 참가하면서 상호간 경쟁을 회피하기 위해 사전에 공구를 분할하거나, 들러리 담합을 한 13개 건설사를 적발하고 시정조치했다고 밝혔다.
시정조치는 13개사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11개사에는 과징금 총 991억원이 부과됐다. 과징금은 경인운하 관련 984억원, 동복계통 도수터널 관련 7억원이 부과됐다.
이밖에도 법 위반정도가 큰 9개 법인과 공구분할에 가담한 대형건설사 6개사의 전․현직 고위 임원 5명을 함께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정위는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1995년부터 민자사업으로 진행되던 경인운하사업이 2008년 12월11일 한국수자원공사가 시행하는 정부재정사업으로 전환되자 대형건설사는 2008년 12월부터 2009년 1월말 경까지 영업부장과 토목담당 임원간에 연락을 취하고 모임 등을 통해 각 사가 참여할 공구를 사전에 결정했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