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세무사회 김귀순 회장(사진 앞줄 좌측에서 4번째)과 여성세무사회 임원들이 탈북여성으로 구성된 만병초봉사단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여성세무사회(회장 김귀순)는 지난 1일 서초구 세무사회관 5층 회의실에서 한국여성단체 협의회 조순태 부회장 겸 만병초봉사단 회장과 탈북여성으로 구성된 만병초봉사단 단장, 탈북여성임원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3일 여성세무사회는 귀순한지 10년이 넘는 귀순여성부터 3년 정도 되는 여성까지 탈북 후 그들의 생활과 한국문화에 적응하기 위한 각자의 노력을 경청하며 같은 민족으로써의 동질감과 같은 여성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여성세무사회는 귀순여성들의 주된 관심사는 '취업문제'라며 실제로 이들은 여러 분야에 취업을 원하고 그에 따른 노력을 하고 있지만, 탈북자라는 선입견에 이력서도 변변히 제출하지 못한 생생한 경험담을 담담하게 털어놨다고 전했다.
여성세무사회 임원들은 그들의 고민에 적극 참여, 여러 가지 방안들을 제시하며 세무사라는 직업의 특성상 귀순여성들의 취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해 귀순여성들의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여성세무사회 김귀순 회장은 "같은 민족끼리 나누어져 있는 현 상황이 매우 안타깝지만 현실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분야가 있다면 적극 동참 할 것이며, 앞으로 통일이 되는 시점에서 귀순여성들이 주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우리사회가 좀 더 열린 시각으로 이들을 맞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토론 후 여성세무사회에서 64개 화장품 세트를 만병초봉사단에 기증하는 훈훈한 시간도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