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광화문 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48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해외건설 시장으로 진출하는 국내 건설기업에 대해 맞춤형 금융지원 등 정부차원의 지원 폭을 넓히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현 부총리는 3일 광하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48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2014년 해외건설 추진계획' 등을 논의하며 이 같이 밝혔다.
현 부총리는 먼저 "해외건설 시장으로의 진출 확대는 국내 건설기업의 활력 회복에 필수적인 과제"라고 강조했다. 국내 건설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연평균 8.5%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라는 이유에서다.
이에 앞서 정부는 우리기업의 해외건설 수주 확대 및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지난해 8월 '해외건설·플랜트 수주 선진화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현 부총리는 이와 관련해 "민간금융기관의 해외사업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정책금융기관의 마중물 역할을 대폭 강화하는 등 건설기업의 금융 조달능력을 확충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논의될 '2014년 해외건설 추진계획'에 대해서는 해외건설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 부총리는 "글로벌 인프라펀드를 확대·개편하고,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보증지원을 확대하는 등 맞춤형 금융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이와 함께 해외건설 맞춤형 R&D 추진 기반을 마련하고, 전문인력 양성을 확대하는 등 비금융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 부총리는 중국 경제동향을 예의주시해 시장불안 상황에 기민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현 부총리는 최근 중국 등 대외경제 동향과 관련해 "중국 경제의 성장 모멘텀이 둔화할 가능성이 다소 있다"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중국 성장둔화 가능성에 근본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산업, 무역, 투자 전반에 걸친 우리 경제의 체질개선에도 속도를 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네덜란드-독일 정상순방 후속조치'에 대해서는 "정부는 드레스덴 선언에서 제안된 남북경제혁력 사업의 구체화를 위해 필요한 사항들을 면밀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