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선도형 성장엔진과 성장잠재력을 확충할 혜안은 무엇인가?"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KDI(한국개발연구원) 신청사 개관식에 참석, 한국경제의 당면과제와 관련해 KID에 던진 첫 번째 질문이다.
현 부총리는 먼저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회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토대를 구축하는 일이 한국경제가 당면한 과제"라며 "선진국과의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신흥국의 추격이 가속화되는 '넛크래커'(Nutcracker)의 상황을 극복할 선도형 성장엔진이 절실하다"고 진단했다.
현 부총리는 이어 "우리 경제의 고도성장을 이끈 경제개발전략을 제시한 것처럼 지금 선도형 성장엔진과 성장잠재력을 확충할 혜안이 무엇인지, KDI에 묻는다"고 말했다.
특히 경제 곳곳에 만연한 불균형을 해소하는 등 경제의 균형추를 바로 세워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현 부총리는 이와 관련해 "대·중소기업, 수출·내수기업, 제조업·서비스업 등 산업 전반의 격차가 지속되고 있고 빈부간, 계층간 격차도 커지면서 우리 경제의 구조적 토대가 약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이에 "경제 곳곳에 만연한 불균형을 해소하고 건강한 대한민국 경제를 위한 해법이 무엇인지"를 KDI에 되물었다.
통일시대 준비도 우리 경제가 당면한 과제로 꼽았다.
현 부총리는 "최근 대통령과의 공동기자회견에서 메르켈 독일 총리는 '경제적으로 준비를 많이하면 통일이 수월해질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면서 "통일이 대박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통일시대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마지막으로 KDI에 묻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 부총리는 "세종시대의 KDI가 이같이 우리경제가 직면한 도전과제들에 대한 해법과 전략을 제시하라는 엄숙한 시대적 소명에 최선을 다해달라"면서 "KDI와 정부가 한 몸일 순 없겠지만 이제 손 내밀면 잡을 수 있는 거리가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