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당시 가족과 떨어져 홀로 구조된 권지연(5)양 어머니가 끝내 숨진채 발견됐다.
24일 민관군합동구조팀은 지난 23일 오후 9시 10분경 선내를 수색하던 중 숨져있는 권양의 어머니 한모(29)씨를 발견했다.
한씨의 시신은 진도 팽목항에 옮겨졌으며, 이날 오전 2시께 가족들이 신원을 확인했다. 시신은 유족에 인계될 예정이다.
베트남 출신인 한씨는 마지막까지 어린 딸을 구하기 위해 구명조끼를 입히고 등을 떠밀어 권양의 탈출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인 권모(52)씨, 아들 권모(6)군, 딸 권지연양과 함께 제주도에서 감귤농사를 지으며 살기 위해 배를 타고 이사 오던 중 사고를 당했으며, 어린 딸만 구조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세월호 침몰, 권지연양 어머니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권지연양 어머니,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 "세월호 침몰, 다른 피해자는 더이상 없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