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동쪽에 위치한 내륙국가인 타지키스탄으로 가는 하늘길이 열렸다.
국토교통부는 28일~29일간 타지키스탄 두샨베에서 개최된 한-타지키스탄 항공회담에서 양국이 국제항공 서비스 개시를 위한 법적 기반을 제공하는 항공협정(ASA) 문안에 합의하고 가서명했다고 30일 밝혔다.
양국은 항공협정 가서명과 아울러 두나라 간 직항편을 주2회까지 운항할 수 있도록 합의함으로써 양국 항공사의 양국간 직항 취항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양국 항공사가 상대국 또는 제3국 항공사와 자유로운 편명 공유(Code-sharing)를 통해 공동운항을 할 수 있도록 합의, 양국간 직항편 운항 전이라도 편명 공유에 참여하는 하나의 항공사를 통해 항공권 예약·발권 등 통합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되어 양국 여행객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편명 공유란 항공노선에서 실제 운항하지 않는 항공사(Marketing Carrier)가 실제로 운항하는 다른 항공사(Operating Carrier) 항공기의 항공권을 자사의 이름으로 판매․운송하는 간접운항 체제를 일컫는다.
타지키스탄은 인프라 구축 등 개발 사업의 잠재력이 높아 장기적으로 우리 기업의 진출이 유망한 국가로서 이번 항공회담을 통해 중앙아시아 국가와의 인적·물적 교류 촉진 및 우리 정부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추진을 위한 동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은 지난해 기계류·섬유확학제품 등 4400만달러를 타지키스탄에 수출했고 18만 달러어치의 면화·알루미늄 등을 수입했다. 또 타지키스탄 투자액은 지난해 6300만달러에 이르고 현지거주 우리교민 약 110명이다.
우리나라는 이번 타지키스탄과의 항공협정으로 지금까지 총 93개국(75개국 기발효 18개국 국내절차 진행 중)과 항공협정을 체결했으며, 이중 중앙아시아 국가는 벨라루스, 아제르바이잔,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키르기즈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7개국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