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 왼쪽 네번째)이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2차 경제혁신장관회의 겸 제15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 회의시작에 앞서 세월호 침몰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을 하고 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저를 포함한 모든 공직자들이 속죄하는 마음을 가지고 구조활동과 사고수습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2차 경제혁신장관회의 겸 2014년 제15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현 부총리는 먼저 "사고 예방을 비롯해 초동대응과 수습 등의 과정에서 사고 가족과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스러운 마음 표현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현 부총리는 "이번 사고로 인한 아픔과 슬픔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도록 희생자 가족과 학교·지역사회 등은 적극 지원하고 다시는 이런 참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예방부터 수습에 이르기까지 이번 사고와 관련된 전 과정에 대해 철저하게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 관리방안과 추진실적, 농축산물 유통구조개선 평가 및 보완대책 등이 논의됐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대해서는 "하반기부터 월별 추진현황을 경제혁신포털을 통해 국민들게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와 함께 세부 실행과제별로 계량화된 목표를 설정·수치화해 성과 달성도를 평가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농축산물 유통구조개선과 관련해 "지난해 5월 발표한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종합대책의 과제들이 계획대로 이행되고 있으나 생산자, 유통인, 소비자들이 실제 현장에서 느끼는 효과는 아직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현 부총리는 "도매시장을 주기적으로 평가해 실적이 부진할 경우 외부위탁을 의무화하고 33개 도매시장에 대한 시설현대화 계획을 수립하는 등 도매시장 운영을 효율화하겠다"며 "이와 함께 농산물 가격변동성 완화를 위해 수급관리 과정에서 지자체와 생산자 역할을 강화하고 도매시장 수수료 및 시장사용료를 인하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유통비용 절감효과가 큰 직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로컬푸드 직매장을 집중 육성하고 온라인 기반의 직거래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