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C의 1분기 영업실적이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온 사업 및 수익구조 혁신 노력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K C&C가 7일 거래소에 공시한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 1분기 매출액은 3.2% 증가한 5238억원, 영업이익은 42.7% 증가한 555억원을 기록했다.
■ “엔카 사업, 글로벌 사업 등 사업·수익구조 혁신 노력이 실적 호전 견인...”
이 같은 실적호전에 대해 SK C&C 관계자는 “사업·수익구조의 지속적 혁신을 통해 사업성과와 수익성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며 “특히 엔카 등 非IT사업의 성과 가시화와 글로벌 사업의 안정 성장, IT서비스 사업 및 인포섹을 비롯한 자회사의 수익성 개선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엔카 등 非IT 사업 분야에서 IT서비스 기반의 사업·수익 구조 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뤄내며 전년 동기대비 24.1% 성장한 2113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반적인 실적호전을 견인했다는 것이 증권가의 분석이다.
SK C&C는 지난 3월 중고차 온라인 사업부문을 분리해 신설법인 ‘에스케이엔카닷컴’을 설립하고, 호주 카세일즈닷컴에 해당 법인지분 49.9%를 1175억원에 매각하며 글로벌 중고차 온라인 유통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달에는 중국 상해 운봉자동차회사와 중고차 매매 전문 합작회사 ‘상해 운봉엔카 중고차 경영서비스 유한회사’를 설립하며 중국 오프라인 중고차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 글로벌 매출 30.2% 고성장, 차별화된 금융과 IT 아웃소싱 기술력도 힘 보태
이밖에 1분기 글로벌 사업 매출 비중이 10.2%를 기록, 처음으로 10%를 넘어선 점도 실적호전의 또 다른 배경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올 1분기 글로벌 사업에서만 총 535억원 매출액을 거두며 전년 동기 411억원 대비 30.2%의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즉 非IT 사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와 함께 중국과 중앙아시아 등 해외 현지 사업의 안정적 성과 창출이 한몫 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SK C&C는 IT서비스 사업 분야에서 강점을 지닌 금융과 IT 아웃소싱 분야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기술력과 솔루션에 기반한 안정된 성장과 수익성을 확보한 점도 실적호전 배경으로 꼽았다.
SK C&C의 향후 영업전망에 대한 증권가의 시각도 긍정적이다.
KTB투자증권 오진원 애널은 8일 “SK C&C의 1분기 실적은 당초 컨센서스를 18.2% 상회하는 호실적을 보였다”며 “그 핵심요인은 SK엔카 중심의 유통·기타 매출 성장에 기인하며, 2분기에는 엔카사업외에도 중고폰·스마트디바이스 등 신사업 매출증가가 본격화돼 실적호전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SK C&C 관계자는 “앞으로도 非IT분야의 신규 글로벌 사업 분야를 중심으로 본격 성장을 추구하는 한편, 기존 IT서비스 사업에서도 기술력에 기반한 고객의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프리미엄 IT서비스의 지속 발굴을 통해 사업·수익구조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