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보도국장 김시곤 사과하라" 세월호 유가족 kbs 본사 항의 방문

'kbs 보도국장, 김시곤, kbs 항의 방문'

세월호 침몰 사고 유가족들이 kbs 보도국장 발언을 사과하라며 kbs를 항의 방문했다.

세월호 사고 유족 120명은 8일 오후 9시경 경기 안산 정부 합동분향소에서 버스를 타고 오후 10시 10분 kbs 본관 앞에 도착했다.

유족들은 "김시곤 kbs 국장이 세월호 희생자수와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비교하는 발언을 했다"며 해당 간부의 파면과 사장의 공개사과 등을 요구했다.

가족들은 길환영 kbs 사장과 공개 면담을 요구했지만 길 사장은 끝내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대신 임창건 보도본부장 등 몇몇 간부가 면담에 응했다.

앞서 한 매체는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측의 말을 인용해 "보도국 간부가 회식 자리에서 '세월호 사고는 300명이 한꺼번에 죽어 많아 보이지만 연간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 수를 생각하면 그리 많은 것은 아니다'라고 발언했다"고 지난 4일 보도했다.

논란이 일어나자 김시곤 kbs 보도국장은 "당시 발언은 세월호 침몰 사고 뉴스 특보가 한창일 때 '세월호 참사는 안전불감증에 의한 사고였으니 안전불감증에 대한 뉴스 시리즈를 기획할 필요가 있다. 한달에 500명 이상 숨지고 있는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도 일깨워야 한다'는 취지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kbs 보도국장, 김시곤, kbs 항의 방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kbs 보도국장 김시곤, 저 말이 진짜면 심하네", "kbs 항의 방문, 유가족분들 힘내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