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체들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단위 고객을 잡기 위해 어린이를 타깃으로 한 메뉴 출시 경쟁이 한창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가족 단위 고객들은 자녀들의 입맛에 맞춰 메뉴를 정하는 경우가 많아, 외식업체들이 가족단위 외식이 많은 5월을 맞아 어린이 입맛에 맞춘 다양한 메뉴 출시는 물론 선물 증정 등을 통해 가족 단위 고객 잡기에 힘을 쏟고 있다.
◆ 아이들 입맛에 맞는 재료 사용과 덜 자극적이면서 먹기 편한 메뉴가 ‘대세’
◆…스쿨푸드 길거리떡볶이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대표 이상윤)는 카페 같은 분위기에서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가족 외식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다양한 종류의 떡볶이, 마리 등 분식을 고급스럽게 재해석한 메뉴와 함께 돼지왕구이어부밥, 장조림 철판볶음밥 등 스쿨푸드 특유의 독창적인 메뉴 조합으로, 어른은 물론 어린이들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대표 메뉴 떡볶이의 경우, 중독성이 강한 길거리표 떡볶이부터 까르보라나 떡볶이까지 다양한 맛을 맛볼 수 있어 인기다. 특히 짜장 소스를 얹은 짜짜 까르보나라 떡볶이는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메뉴라는 것이 회사 측 전언이다.
여기에 아이들이 먹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작고 앙증맞은 마리는 일반 김밥과 달리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속재료인 스팸, 불고기 등을 사용해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BHC는 국민 간식인 치킨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색다르게 구성, 큰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최근 출시된 치킨 신메뉴 ‘별에서 온 코스치킨’도 어린이들을 고려해 영양과 맛을 업그레이드 했다.
◆… BHC의 ‘별에서 온 코스치킨’
이 메뉴는 치킨 겉면에 아이들이 잘 먹지 않으려고 하는 시금치와 마늘, 양파 등을 입혀 영양가 있는 치킨을 만들었으며, 신선한 채소와 치즈볼이 어울러져 치킨 하나로 여러 가지 맛을 느낄 수 있다.
‘달콤바삭 치즈볼’은 도너츠의 달달하고 바삭한 맛과 치즈의 고소하고 쫄깃한 맛이 어우러져 아이들 입맛에 맞춘 메뉴이다.
키즈세트를 구매하면 로보카폴리 만들기 4종(폴리, 로이, 엠버, 헬리) 중 1종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어 어린이들에게 더욱 환영 받고 있다
‘더 놀부족발 화덕구이’는 스페셜 세트메뉴를 통해 어른과 아이가 함께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세트메뉴에는 족발, 막국수 외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담백하고 바삭하게 구운 미니 화덕피자를 추가해 한식과 양식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
또한 패밀리 레스토랑 ‘TGI프라이데이즈’는 어린이들을 위한 메뉴인 ‘키즈 한우 찹 스테이크’, ‘키즈 감베리 스파게티’, ‘키즈 레인보우 라이스’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매주 일요일마다 맘스데이 이벤트를 통해 3만원 이상 주문 시, 키즈메뉴를 1000원에 제공, 12세 미만 어린이와 동반 시 테이블당 1건 사용이 가능해 가족과 함께 알뜰한 외식을 즐길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어린이들을 동반한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어린이 메뉴에 대한 수요도 함께 늘고 있다”면서 “어린이들은 어른과는 입맛이 다르기 때문에 이들의 입맛에 맞는 재료 선정과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먹기 편한 음식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