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실적 비해 금액 미미…조회서비스·소액이체에 주로 사용
스마트폰 뱅킹이 빠른 증가세를 지속하며 등록 고객수가 서비스 개시 이후 최초로 40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은행이 밝힌 1분기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올해 3월말 현재 인터넷뱅킹 서비스 등록고객수는 9775만명으로 전분기말 대비 2.4% 증가했다.
이는 17개 국내은행, HSBC 및 우체국 고객기준이며 동일인이 여러 은행에 가입한 경우는 중복 합산했다.
특히 스마트폰 뱅킹 등록고객수는 4034만명을 기록하며 지난 2009년 12월 관련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최초로 40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전분기말 대비 8.5%(316만명)이 증가하는 놀라운 성장세다.
1분기중 인터넷 뱅킹(모바일뱅킹 포함) 이용건수 및 이용금액(일평균 기준)은 6369만건, 36조1394억원으로 전분기대비 각각 14.7%(818만건), 3.9%(1조3400억원) 증가했다.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건수의 90.3%를 차지하는 조회서비스 이용건수는 5754만건으로 전분기대비 16.6% 증가했다.
자금이체서비스 이용건수는 615만건으로 전분기대비 0.2% 감소했으나 이체금액은 36조1282억원으로 3.9% 증가했다.
1분기중 모바일뱅킹 이용건수 및 금액(일평균 기준)은 2760만건, 1조6634억원으로 전분기대비 각각 12.8%(314만건), 5.7%(902억원) 늘었다.
모바일뱅킹 이용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 서비스 이용건수 및 금액은 2737만건, 1조6276억원으로 전분기대비 각각 14.5%, 6.7% 증가했다.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실적중 스마트폰 뱅킹 비중은 건수 기준 43.0%, 금액기준 4.5%로 나타나 스마트폰뱅킹이 조회서비스와 소액이체에 주로 사용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실제 비대면거래 가운데 입출금거래의 경우 CD/ATM기기의 업무처리 비중이 41.2%로 가장 높은 가운데 인터넷뱅킹은 34.5%에 머물고 있다.
아직까지 비대면거래에서 현금의 물리적 이동을 책임지고 있는 것은 ATM기기인 셈이다.
이에 반해 비대면거래중 조회서비스에서는 인터넷뱅킹이 77.0%에 달하며 집중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