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금수원, 구원파 기자회견 <사진: JTBC 뉴스 캡처>
'세월호, 금수원, 구원파 기자회견'
세월호 참사 관련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검찰 소환을 앞두고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들이 종교시설 금수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15일 구원파 신도들은 경기도 안성시 금수원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구원파 조계웅 대변인은 "침몰의 책임은 청해진해운에 있지만 승객 사망의 책임은 해경에 있다"며 "아이언아이홀딩스와 유병언 전 회장을 신속히 압수수색한 것처럼 해경청의 상부부서인 경찰청, 해양수산부, 안전행정부, 청와대까지도 신속하게 압수수색해야 한다"고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조 대변인은 "우리를 근거없이 살인집단, 테러집단 등으로 몰고가는 정부의 보도지침을 즉각 중단하라"라며 "우리는 테러집단도, 사이비집단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23년 전 오대양사건 당시 사회에서 내몰려 갈 곳이 없어진 후에도 우리는 좌절하지 않고 협력해 회사 등 생존의 터전을 마련해왔다"며 "지금도 왜 세월호 사고가 우리 구원파 챔임이라는 소리를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고 우리는 이미 회생할 가능성이 없을 만큼 무참히 짓밝혔다"고 밝혔다.
또 "유병언 전 회장이 금수원에 거주하는지는 모르며, 종교시설인 금수원에 공권력이 투입되면 저항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세월호 수사 관련 구원파 기자회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만 울게 된다", "구원파 기자회견, 관계 없다더니 목숨 걸고 막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