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호·전지혜 사원 부부가 항공기 점검에 앞서 매뉴얼을 보며 체크 항목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이스타항공)
5월 21일은 ‘부부의 날’. 부부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화목한 가정을 일궈 가자는 취지로 제정된 기념일이다. 5월 21일에는 가정의 달인 5월에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뜻이 담겨 있다.
이스타항공 정비팀에는 부부의 날을 맞아 일과 사랑을 함께하는 특별한 부부가 있어 ‘부부’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정비계획팀에 나란히 근무하는 남편 이진호(28) 사원과 부인 전지혜(27) 사원이 바로 화제의 주인공이다. 이들은 저비용 항공사(LCC) 최초의 부부 정비사이기도 하다.
지난해 부부의 연을 맺어 현재까지 함께 근무하고 있는 젊은 부부 정비사인 이들 커플은 지난 2010년 이스타항공에 들어온 입사 동기이기도 하다.
이진호 사원은 운항정비팀 소속으로 현장에서 운항정비사 및 항공기 송출TFT에 참여하다가 최근 전지혜 사원과 같은 팀인 정비계획팀으로 발령받아 HARD TIME(시한성 품목 관리) 담당자로 항공기의 정시성을 유지하도록 컨트롤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정비계획팀에서 비파괴검사와 일반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전지혜 사원은 비파괴검사(Non-Destructive Inspection)를 사용해 항공기 동체 벌크헤드 검사와 타이어 휠&볼트 검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오는 7월에 부모가 될 예정인 이들 정비사 부부를 위해 회사에서는 부부의 날을 맞아 작은 선물을 전달했다.
“항공기 정비 업무를 함께 한다는 공통점으로 서로의 일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대화가 잘 통한다”고 말하는 이·전 커플은 “지금까지지 그랬듯이 앞으로도 서로 도와주면서 베테랑 항공 정비사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승객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자부심과 보람으로 일한다는 이들 정비사 부부는 ‘정비사는 항공기를 항상 최상의 상태로 만들어주는 항공기의 의사’임을 자부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비행기에 대한 꿈을 갖고 있었는데 정말 그 꿈을 이루었다”는 이진호 사원은 “곧 아빠가 될 생각에 아이에게 줄 장난감 비행기를 열심히 모으고 있다”며 행복해한다.
전지혜 사원은 “굿럭(Good Luck)이라는 일본 드라마의 여성 항공기 정비사를 보며 여성으로서 특별한 도전을 하고 싶어 항공정비 분야에 과감히 도전하게 되었다”며 “부부의 인연까지 맺게 해준 항공 정비사 업무는 인생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