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군부 쿠데타 선언…미국·유럽 등 태국 향한 강력한 '경고'

'태국 군부 쿠데타 선언'

지난 22일 태국 군부가 계엄령 선언 이틀 만에 쿠데타를 선언했다.

프라윳 찬오차 태국 육군 참모총장이 군 수뇌부와 함께 국영방송에 나와 "2014년 5월 22일, 16시 30분부터 군과 경찰이 정부의 모든 기능을 지휘 통제합니다" 쿠데타를 공식 선언했다.

탁신 친나왓 전 총리를 실각시킨 2006년 쿠데타 이후 8년 만의 일로, 역대 19번째 쿠데타다.

프라윳 참모총장은 정파 간 타협이 실패로 돌아갔다며 국가 안정을 위해 군부 중심의 국가치안 유지 사령본부가 권력을 장악한다고 발표했다.

태국 국민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고 국제사회에서도 비난이 쏟아졌다.

미국의 존 케리 국무부 장관은 어제 성명을 내고, 정당성 없는 쿠데타로 양국간 동명 관계에 나쁜 영향을 끼쳐선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럽연합 역시 성명을 통해 태국 상황이 염려스럽다며 조속히 민주주의로 복귀 할 것을 촉구했다.

태국 군부 쿠데타 선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태국 군부 쿠데타 선언, 비난이 쏟아지네", "옛날 우리나라가 생각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