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男, 노량진역서 장난삼아 화물열차 올랐다가 '감전사'

'노량진역 감전사'

서울 노량진역에서 20대 남성이 감전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2일 오후 8시 28분쯤 21살 대학생 김모 씨가 지하철 1호선 노량진역 동인천, 천안방면 급행선로에서 대기 중이던 화물열차 위에 올라갔다가 고압선에 감전돼 현장에서 숨졌다. 이 사고로 인해 용산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급행열차가 1시간 가량 지연되기도 했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시민은 "숨진 남자가 일행에게 사진을 찍어달라며 화물칸 위로 올라간 뒤 일어서다가 고압선에 닿았다"고 밝혔다. 다른 목격자는 "열차 위에서 펑 하는 소리가 나서 보니 빨간 불이 번쩍하더라"고 전했다.

사고 당시 함께 있던 친구들은 "김 씨가 특별한 이유 없이 장난삼아 열차에 올라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노량진역 감전사를 접한 누리꾼들은 "노량진역 감전사, 안타깝다", "왜 거길 올라가서"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