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 라 데시마 <사진: 레알 마드리드 공식 페이스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 라 데시마'
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사상 첫 '라 데시마(챔피언스리그 10회 우승)'의 대업을 달성했다.
25일(한국시각) 오전 3시 45분 레알 마드리드는 포르투갈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2013-2014 UCL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결승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4-1로 승리를 쟁취했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36분 골키퍼 카시야스가 판단 미스로 위치 선정에 실패해 디에고 고딘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1-0의 스코어는 후반 종료 직전까지 그대로 진행됐다.
레알 마드리드의 패배가 예상되던 후반 48분 코너킥 상황에서 세르히오 라모스가 집중력을 발휘하며 짜릿한 헤딩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후 기세가 오른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은 연장에 돌입하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골문을 향해 거센 공격을 펼쳤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는 양 팀 선수 모두 체력이 떨어진 연장 후반 가레스 베일, 마르셀루 다 실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나란히 골을 넣으며 빅이어(UCL 우승컵)를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UCL 역사상 처음으로 10번째 우승을 차지한 팀이 됐으며, 지난 2002년 9번째 우승을 거둔 뒤 12년 만에 '라 데시마'를 이룩했다.
특히 UCL은 전신인 유러피언컵을 포함해 59차례 치러진 대회로 한 번이라도 우승을 경험해본 팀은 22개 팀에 불과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유일하게 유럽 전역에 있는 팀들 중 유일하게 UCL에서 두 자릿수 우승을 기록해 명문팀의 입지를 새롭게 다졌다.
한편 대회 득점왕에 오른 호날두는 마지막 패널티킥으로 챔피언스리그의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17골로 갈아치웠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준우승, 레알 마드리드 라 데시마 달성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진짜 명경기였다", "레알 마드리드 라 데시마 달성, 드디어 해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