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일 김기덕 <사진: 일대일 포스터>
'일대일 김기덕'
영화 '일대일' 김기덕 감독이 결국 2차 판권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김기덕 감독은 26일 "지난 22일 개봉한 영화 '일대일'은 어제까지 약 7000여 명의 관객 분이 관람해주셨다. 이대로라면 이번 주 수요일까지 만 명도 어렵다고 판단하여 그 기점으로 극장에서 내려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주말 8개 극장을 찾아 무대인사를 하고 텅 빈 극장을 보면서 어렵게 약 50개 스크린을 열어 준 극장 측에 너무 죄송했고 저를 믿고 참여한 배우, 스태프들에게 너무 미안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상황에서 제가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것은 10만 관객이 들기 전에는 2차 판권을 출시하지 않는다는 제 생각을 바꾸어 안방에서라도 '일대일'을 볼 수 있게 해 배우들에게 다음 연기 기회를 얻게 하고 스태프들에게는 다른 영화에 참여할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고 설명했다.
아울러 "어렵게 구한 극장이 텅 비는 것을 보면서 큰 절망감에 배우들에게도 너무 미안하고 이제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며 "10만 관객이 들지 않으면 2차 판권을 출시하지 않는다는 선언을 번복해 죄송하고 제 영화에 대한 불신의 뿌리를 뼈아프게 돌아보고 반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기덕 감독은 영화 '일대일'이 약 10만 관객이 들 때까지 2차 판권을 출시하지 않고, 해외 판매를 진행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김기덕 감독은 "2차 판권이 나오는 순간 불법복제파일이 퍼지고 해외 TV 방영은 불법 복제파일의 루트가 된다"며 "약 10만 관객이 들어야 스태프들에게 출연료를 지급하고 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일대일 김기덕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대일 김기덕, 마음이 아프네요", "일대일 김기덕, 아깝다 작품이"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