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분 침묵 응원·안정환 해설 "적절해"…기성용 왼손 경례 "부적절"

16분 침묵 응원, 안정환 해설, 기성용 왼손 경례

지난 28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튀니지의 국가대표 축구평가전에서 16분 침묵 응원과 안정환 해설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축구 대표팀 서포터스 붉은악마는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함께하고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하며 16분 침묵 응원을 했다. 앞서 붉은악마는 공식 홈페이지에 "16은 28일까지 발견되지 않은 세월호 실종자 수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또한 경기 해설을 맡은 안정환은 "늦어요 늦어요", "운동장 안에 감독이 없다", "수비수의 눈이 없는 곳에 공격수가 있어야 한다", "예방주사를 맞았다고 생각해라" 등 일명 '안정환 어록'을 탄생시키며 촌철살인 화법을 선보여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안정환은 국가 대표 선배다운 따끔하면서도 정확한 지적으로 해설가로서의 자질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한편 대표팀의 미드필더 기성용(25·선덜랜드)은 왼손으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해 논란을 야기시켰다. 기성용 왼손 경례에 대해 많은 누리꾼들은 한 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로서 적절치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한민국국기법 제6조는 국기에 대한 경례는 선 채로 국기를 향해 오른손을 펴서 왼편 가슴에 대고 국기를 주목하거나 거수경례를 해야 한다고 돼 있다.

'16분 침묵 응원, 안정환 해설, 기성용 왼손 경례'를 접한 누리꾼들은 "16분 침묵 응원, 안정환 해설 적절해요", "기성용 왼손 경례는 이상했어", "16분 침묵 응원, 안정환 해설 정말 신선했어요", "기성용 왼손 경례, 주의가 산만했던 것 같아"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