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위터(써니딕슨)
애플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는 아이폰6의 정보유출에 대해 중국 당국의 수사를 요청하는 극단적인 방법을 들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달 30일 애플관련 정보에 정통한 트위터러인 써니딕슨(Sonny Dickson)은 “애플이 중국 당국에 아이폰6에 관한 정보를 유출하고 있는 사람을 체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사진:맥픽스잇(5월30일 유출 뒷면 커버)
이에 따라 약 200명의 중국 공안이 아이폰6 액세서리를 팔기 위해 준비 중인 사람들의 체포를 위해 주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애플이 아이폰6 관련 정보 유출자 색출을 요청한 계기는 지난 30일 애플 부품 공급업체인 맥픽스잇이 블로그를 통해 공개한 아이폰6 뒷면 커버 사진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맥핏스잇은 중국의 신뢰할만한 정보원으로부터 입수했다며 그린(옥색) 색상의 아이폰6 뒷면 커버 실물 사진을 공개했다. 사지은 기기의 재질은 물론 디자인까지 확실하게 알아볼 수 있는 정도로 완벽한 형태였다.
도면과 실물 사진이 지속적으로 유출되면서 여러 액세서리 판매점들은 아이폰6 케이스를 판매 중이거나 또는 온라인을 통해 은밀히 주문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애플은 은근히 제품정보를 흘리면서 교묘한 마케팅을 진행하기로 유면하지만 핵심적인 내용들은 꽁꽁 숨기기로 유명하다.
그러나 디자인을 제외하고는 아이폰5S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는 상태에서 아이폰6의 핵심적인 마케팅 포인트라 할 수 있는 케이스나 실물이 공개됨으로써 신비주의는 여지없이 깨져버렸다.
결국 더 이상의 유출을 막기 위해 칼을 빼든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애플의 행태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제품 정보를 지키지 못한 자신들의 실수를 유출자들에게 전가하고 더군다나 공권력의 위세가 막강한 중국 공안을 의지해 유출자를 색출해 처벌한다는 것은 글로벌 기업의 도리가 아니라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