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감 조희연 아들, 안산시장 제종길 딸, 선거결과 <사진: 조희연 트위터, 제종길 페이스북>
'서울시교육감 조희연 아들, 안산시장 제종길 딸, 선거결과'
6·4지방선거 결과 서울시교육감에 조희연 후보가, 안산시장에 새정치민주연합 제종길 후보가 당선된 가운데 자녀들의 훈훈한 행보가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달 29일 서울시교육감 조희연 후보의 둘째 아들 성훈 군은 포털사이트 아고라 게시판에 "인간으로서 조희연은 고통 받고 있는 사회적 약자를 어느 순간에서나 생각하는 사람이다. 제가 20년 넘게 아버지를 가까이에서 지켜온 바로는, 다른 것은 모르지만 적어도 교육감이 돼 부정을 저지르거나 사사로이 돈을 좇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하며 한 표를 호소했다.
반면 고승덕 후보는 딸이 아버지의 낙선을 바라는 폭로 글을 올려 반사이익으로 조희연 후보 아들의 글이 유권자들의 높은 지지를 이끌어냈다.
안산시장으로 당선된 제종길 후보의 딸 역시 지난달 31일 포털사이트 아고라 게시판을 통해 "저희 아버지는 안산시장 후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런 시기에 이런 글을 올린다는 것이 조심스럽고 죄송스러운 마음도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모든 국민들이 더 정치에 관심을 갖고 어떤 후보가 앞으로 실망시키지 않을, 조금 더 시민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후보인지 생각하고 투표하는 것이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일환일 수 있고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할 작지만 큰 실천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아버지는 그동안 살아오신 길이 깨끗하고 청렴하기에 이번 선거에 공천을 받았다"며 "아버지가 그 결과 전혀 누가 되지 않을 후보임을 감히 딸로서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덧붙인 채 투표를 독려했다.
서울시교육감 조희연 아들과 안산시장 제종길 딸의 선거결과 영향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서울시교육감 조희연 아들, 자식농사가 최대 키워드", "안산시장 제종길 딸, 아버지로서 뿌듯할 듯", "선거결과, 이젠 자녀들에게 잘하는 부모가 당선되는 시대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