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적이고 부동적인 정치현상 경제현상 사회현상 문화현상 자연현상 인간현상 등 모든 현상들이 그대로 반영되어 나타나는 것이 바로 민심(民心)이고 천심(天心)이다.
6·4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의 민심은 어느 한쪽의 손을 번쩍 들어주지 않았다. 이는 바로 자생력과 복원력을 가지고 있는 지구라는 자연이 스스로 생명체를 유지해가듯, 대한민국의 국운도 스스로 복원력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해주는 결과가 아닐까?
‘사랑의 회초리’를 든 국민들에게 정부여당을 매우 치라고만 외쳐대던 야당에게 압승을 주지 않았다. 역시 국민들의 분노와 절망으로 정부여당에 들었던 회초리는 ‘사랑의 회초리’였던 셈이다.
이는 역시 곧 다가올 대한민국의 국운이 큰 변곡점에 이르러있음이기에 민심과 천심이 정치권에 한수 크게 가르침을 준 깨우침의 계기가 아니고 뭐란 말인가? 정부여당이든 야당들도 이제 모두가 국운의 변곡점에서 자신의 역할을 성찰하여야할 때가 아닐까? 그래야만 변화될 새로운 국운을 같이 맞이하고 함께 누릴 자격이 있다고 할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라는 명제를 던졌다. 나라는 존재는 과연 뭔가? 나의 존재를 어디에서 찾을 것인가? 그래서 우리 인간에게 주어진 절체절명의 수수께끼가 바로 흐르는 시간과 움직이는 공간에 대한 숙제가 아닐까? 세상의 작동원리가 바로 시간 공간 인간이라는 3요소에 있음이니 말이다.
그러므로 찰나적이고 부동적인 정치현상 경제현상 사회현상 문화현상 자연현상 인간현상 등 모든 현상들이 반영되어 나타나는 것이 바로 민심이고 천심인 것이다. 이게 바로 세상의 작동원리인 셈이다.
역사적으로 동양철학 서양철학은 물론 대부분의 많은 종교들이 과거에는 물론 현재에도 이 같은 명제를 진지하게 다루어 왔고 계속 사유(思惟) 중이다. 그렇다면 우리 인간이 이런 명제에 대한 명쾌한 해답에 과연 제대로 접근해 가고는 있는 것일까? 이 명제는 과거나 현재나 늘 오리무중에 쌓여있을 뿐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다.
그래서 인간이라는 우리의 생명체가 과연 어디서 왔고 또 어디를 향해 가고 있으며, 내 자신이 스스로 어떤 삶을 설계하고 실천하며 살아가는 게 자신과 사회 그리고 국가를 위하여 현명한 삶인지 등에 대하여 궁금해 하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실상(實相)과 인식(認識)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 실상이란 관념의 세계가 아닌 객관적 사실적으로 존재하는 양상을 나타내는 용어이다. 그런데 객관적인 세계로 사실상 존재하고 있는 것은 일정한 속성을 지니고 있는 공간뿐이다.
그러나 공간은 공간자체의 자기현현(顯現)의 발로인 음(陰)성적 양(陽)성적인 반응이 있을 뿐이다. 여기서 현현(顯現, epiphany)이란 ‘본래의 모습을 외부로 뚜렷이 나타내거나 드러냄’을 이를 때에 사용되는 말이다.
하지만 그와 같은 음(陰)성적 양(陽)성적인 반응은 시간적으로 찰나적인 현상에 불과하며 공간적으로는 부동적인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사실이 객관적인 실상의 전부라면 우리 인간의 실상은 과연 어떠할 것인가?
인간이라는 생물체 역시 예외일 수는 없다. 그 이유는 찰나의 시간상에 인간의 육체나 ‘마음의 자리’인 식(識)의 전체적인 모습을 동시에 ‘본래의 모습을 외부로 뚜렷이 나타내거나 드러내주듯’ 현현(顯現)해 주는 실상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찰나라는 시간의 점(點)상에서는 사실상 인간이라는 상(相)을 볼 수 없다는 점이다. ‘생명체의 공간’인 육신(身)이나 ‘마음의 자리’인 식(識=心)을 심신(心身)으로 바꾸어 부를 수도 있을 것이다.
인간이라는 생명체를 공간적으로 관찰하여 보자. 우리는 팔다리를 움직이거나 또는 마음의 자리가 움직이고 있는 전체적인 상(相)을 볼 수가 없다. 실제로 공간상에 동토와 같이 얼어붙어 움직이지 않는 모습의 극히 일부분만을 보고 있음이다. 이러한 점이 바로 객관적인 실상이니 말이다.
TV세트의 화면을 예로 들어보자. TV화면에 실제로 실상(實相)이 나타나 움직이고 있는 것은 아니니 말이다. 결론적으로 TV화면에는 실상의 아무것도 나타나있지 않음이 사실이다.
그래서 아인슈타인의 마지막 견해를 이제 곰곰이 따져볼 때가 아닐까? 그는 물질 물체 질량 에너지 에테르(Ether, 媒質) 등은 모두가 존재하지 않는 것이며 이들은 전부 우리 마음의 소산이라고 주장했음이니 말이다.
TV화면에 상(相)이 나타난다고 가정을 하더라도 이 역시 TV화면에 한 찰나에 나타난 상(相)은 실제로 직경으로 1mm 미만의 아주 작은 점(點) 하나뿐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이렇게 연속되는 찰나와 찰나에 점이 하나씩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차례차례로 태어나고 죽어가듯 생멸(生滅)되어 가고 있음이니 말이다.
TV화면에 있는 이 같은 점들, 소위말해 주사선(走査線)들이 약500여개에 이른다. 그러므로 우리가 찰나적으로 볼 수 있는 상(相)은 TV화면에 나타나는 점 1개뿐이라는 사실이다. 이를 공간적으로 관찰을 해보면 또 어떠할까?
TV화면상에서 연속되는 찰나와 찰나에 생멸해가는 그 개개의 점들이 왼쪽으로부터 오른쪽으로 단순히 움직여 이동하여 감이 아니라, 모든 점들이 자기자리에서 태어나고 사라져가듯 생멸을 거듭해 반복을 하고 있을 뿐이다. 결국 TV화면상에서 점(點)이든 상(相)이든 움직임을 발견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실상의 세계에서 모든 현상들은 찰나적으로만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현상들은 유동(流動)함이 아니라 각각 부동(不動)함이라는 사실에 도달하는 것이다.
이런 찰나적 부동적인 모든 현상들을 인간은 감각기관과 뇌신경을 통하여 그대로 감수한 후에 비로소 인간의 ‘마음의 자리’인 식(識)을 통해서 종합적으로 판단을 하고 해석을 내리게 되는 것이다.
생명체는 색상 음향 운동 등의 연속성을 느낌의 방법으로 생성하고 있다. 이같이 느낀 후에는 외계에 색상 음향 모양 운동 등이 사실상 발생하고 있는 것처럼 착각 생각하고 있음이다.
인간은 시간적 찰나현상에 대하여 그 시간대를 연장함으로써 연속적인 감을 느낀다. 또 공간상에서 움직이지 않는 부동(不動)의 현상에 대해 마음속(識)에서 과거와 현재를 연결시킴으로써 동적인 감각을 느끼고 있음이다.
이렇게 우리가 객관적 실상(實相)과 인식(認識)의 과정을 거쳐서 해석하고 판단한 주관적인 상(相)이 각각 판이한 것이라는 점을 알게 되는 것이다.
대우주는 무핵장(無核場)과 유핵장(有核場)의 이중구조로 형성되고 있다. 무핵장은 소립자 이하의 단위로써 이루어져 있어 장내(場內)에 그 어떤 핵도 가지고 있지 않다. 이렇게 무핵장은 자기장내에 일정한 조직을 가진 구조체가 없다. 그래서 외부로부터 수용한 모든 자극 반응 정보 등이 장(場)의 자체로부터 그 어떤 저항 간섭 방해 등을 받음이 없이 그대로 지속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유핵장은 소립자 이상의 일정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입자들과 그 장(場)의 중앙에 핵(核)을 보유하고 있다. 그래서 유핵장은 외부로부터 받은 반응이나 자극에 대해 민감한 현상을 나타내지만 즉시 그 이전의 상태로 되돌아가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유핵장은 그 자체가 정보의 축적을 하지 않는다.
이렇게 대우주가 수억 년이 지나는 과정에서 무핵장은 방대한 정보를 축적하게 되고 그 결과로 자기의식을 형성할 단계에 이르러 하나의 자아의식과 목적의식까지 보유하게 된 것이다. 결론적으로 창작의 능력은 물질계에 속하는 유핵장군(群)에서는 전혀 발견되지 않음이고 모두가 무핵장군(群)만이 향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우주의 무핵장은 복잡한 구조물과 같은 조직을 가지고 있지 않다. 따라서 외계로부터의 강한 충격이 가해져도 무핵장은 크게 손상되거나 파괴될 것이 없다. 실제로 ‘약한 것이 강한 것’이라고 한 노자(老子)의 사상이 맞는 말인 셈이다.
인간이라는 고도로 발달한 지능동물을 창조할 능력을 가진 무핵장이 언제 어떻게 어떤 과정을 거쳐서 생성 탄생되었는지는 아직 아무도 정확하게 답변할 수는 없다. 단지 아득히 먼 옛날 모든 것들이 마구 뒤섞여있듯 혼륜(渾淪)의 시대인 지구탄생의 이전에 우리의 은하계라는 성운(星雲)이 형성되기 시작할 당시에 무핵장이 탄생하지 않았을까 라고 추측을 해볼 따름이다.
그러나 단정할 수 있음은 그러한 고도의 지능을 보유한 무핵장이 적어도 지구가 탄생하기 훨씬 이전에 생성되고 탄생하였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무핵장이 그렇게 탄생한 후 지구상의 인간을 창조하기 그 이전에 전혀 다른 항성(恒星)의 행성 속에서 수차에 걸쳐 지구상의 우리인간과 같은 고등동물을 창조한 경험을 많이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일단 이렇게 어느 정도로 형성된 무핵장들은 대우주 내에서 돌연변이가 발생하지 않는 한 영속하는 존재로 있게 된다. 이 대상이 바로 만물의 창조주인 조물주인 셈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무핵장과 유핵장의 이중구조로 되어 있다고 할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 인간을 놓고 볼 경우에 나(我)라는 존재가치를 무핵장과 유핵장의 어느 곳에서 찾아야 바른 것일까라는 고민에 빠지지 않을 수가 없게 된다.
예컨대 피조물인 물질(유핵장)로 구성된 육신에서 찾아야하는 것인가? 아니면 그런 유핵장을 만들어낸 무핵장인 식(識)의 안에서 찾아야하는 것인가?
목적의식을 갖지 않는 단순한 물리화학적 현상 속에서는 인간으로부터 아무것도 발견할 수 없다. 그러므로 진실한 나의 존재는 나(我)가 누구냐고 반문할 줄 아는 그 ‘마음의 자리(識)’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나(我)의 현주소는 바로 ‘마음의 자리’인 식(識)의 안에 있는 것이므로, 나(我)의 존재가치는 바로 무핵장이 발전한 유기적인 심성장(心性場)이라 할 것이다. 그래서 ‘나는 생각(識)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COGITO ERGO SUM/코기투르 에르고 숨).’라고 했던 데카르트의 명언과 그 맥락을 함께할 수 있음이 아닐까?
그렇다면 나(我)는 어디로부터 와서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이에 대한 궁금증과 의문을 그대로 적용해보면, 나(我)라는 무핵장은 어디로부터 와서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결론적으로 나(我)라는 존재는 대우주가 생성 탄생된 이후 대우주가 사멸할 때까지 대우주를 주거지로 하고서 영생할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해진다. 그러므로 인간이 현재 입고 있는 육신이라는 의복을 갈아입고 다른 영계(靈界)의 생활을 하게 되더라도 인간은 앞선 육신의 생애(生涯) 때와 마찬가지로 같은 무핵장 내에서 계속 존재하며 이어갈 것이니 말이다.
만약에 지구상의 인류가 멸망한 후 다른 항성(恒星)이 동반하고 있는 새로운 행성에서 내(我)가 새로운 생애를 시작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오늘날의 내(我)가 지니고 있는 무핵장은 역시 그와 같은 것일 것이니 말이다.
거듭된 윤회(輪廻)의 과정 속에 새로운 생애에서 황색의복 흑색의복 백색의복 잡색의복의 어떤 의복을 입든 간에 결국 나(我)를 의식하고 있는 그 무핵장에는 변동이 없을 것이니 말이다. 실제로 나(我)라는 무핵장이 대우주 내에서 영생하고 있는 동안 펼쳐지는 수백만 수천만가지의 연극역할의 막중에서 이 금생(今生)의 생애는 단 1막에 불과한 것이다.
이렇게 내(我)가 현재 존재하고 있음은 대우주를 형성하고 있는 대무핵장의 분신(分身)인 아주 작은 소무핵장이 바로 나(我)를 창조하여 만들었다. 그러므로 나(我)의 존재는 과거에도 그러하였듯이 앞으로도 생멸의 반복을 영속해 갈 것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나(我)의 창조주이자 조물주는 바로 나(我)자신이며 나의 소무핵장도 대우주의 무핵장 속에서 영겁의 세월동안 물리적인 생멸을 순환하며 반복해 나갈 것이라는 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