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증권과 우리투자증권 합병 이후 직원 수가 현재의 우투증권 수준으로 감축된다.
앞서 두 증권사가 모두 희망퇴직을 단행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구조조정은 최소한 선에서 종료될 전망이다.
12일 NH농협금융지주는 자회사인 NH증권과 새로 인수한 우투증권을 오는 12월 31일까지 합병 완료한다고 밝혔다.
임종룡 농협금융 회장은 "통합 이후 정규직 직원 수가 현재의 우투증권 수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우투증권 정규직 직원은 2500명. NH증권 직원 수가 600명인 것을 감안할 때 600명이 구조조정 대상이 되는 것을 의미하지만 앞서 앞서 두 증권사는 620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실시했기 때문에 합병 후 대규모 추가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임 회장은 "추가적인 구조조정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두 회사의 생산성을 상위 3개 회사와 비교할 때 약 10% 부족했다. 희망퇴직 후 생산성은 업계 상위권이 됐다"며 선행적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단, 계약직 직원들 위주로 소폭 구조조정의 가능성은 남아 있다.
김원규 우투증권 사장은 "앞서 두 증권사가 희망퇴직을 실시해 통합 이후 구조조정을 최소한 선에서 그치도록 했다. 정규직은 대부분 고용이 보장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사장은 "희망퇴직을 실시하며 직원들이 상처를 받기도 했지만 큰 동요 없이 잘 마무리됐다"고 덧붙였다.
지점 통폐합도 단행될 예정. 지점 수를 줄이되 규모를 키워 지점 인력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영업 점포는 현재 131개 수준에서 향후 80개 안팎으로 줄어든다.
임 회장은 "한 점포당 지금은 10~20명인데 향후 30명 안팎이 되도록 할 것이다. 지점의 대형화와 광역화를 통해 경쟁력을 키울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