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개막. 특수는 없는가?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014 브라질 월드컵이 개막되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당시 맥주업계는 8~20% 가량 매출이 상승하는 등 특수를 노렸다고 한다.
그러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맥주업계, 외식업계, 유통, 통신업계 등은 월드컵 특수는 없다며 일찌감치 두 손을 들었다.
지구 반대편의 축제. 우리는 출근시간
4년전 맥주 및 요식업체는 월드컵 특수를 마음껏 누렸다. 또한 통신사들도 서울광장 붉은 악마 응원 지원 등 매 월드컵마다 광장응원을 주도하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 바 있다.
그러나 지구 반대편 브라질에서 열리는 2014년 월드컵 대한민국의 경기는 야속하게도 출근을 앞둔 새벽시간에 열린다.
새벽에 서울광장에 모여 열심히 응원하고 치킨을 안주 삼아 기분좋게 한두잔의 맥주를 걸친 후 출근할 강심장 직장인은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축구를 보며 시원한 치맥은 못 먹지만
비록 2014년엔 거리에서 대한민국을 외치며 치킨과 맥주를 못 먹겠지만 그래도 뜨거운 한 여름밤이 다가온다.
월드컵 특수는 없어도 대한민국 대표 야식 '치맥'은 최근 중국에 수출까지 되고 있는 매우 귀하신 몸이다.
난 지난 여름 니가 한 일을 알고 있는 별에서 왔다
2013년 여름. 대구를 아주 뜨겁게 달구었던 '치맥축제'.
2014년 2월말 종영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치맥축제가 대구의 새로운 문화 아이콘이자 관광 상품이 되었다.
또한 중국 닝보시(宁波市, Níngbō Shì)의 요청으로 7월에 닝보 치맥축제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눈 오는 날엔 치맥인데
'별그대' 드라마 속 여주인공 천송이의 한마디에 드라마의 열풍 속에 치맥까지 덩달아 인기를 끌게 되었다.
중국의 주요 신문들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에서 한국제품의 전반적인 판매 상승뿐 아니라 한국 사람의 인기도 올라가게 했다고 지적했다.
4년마다 돌아오는 한 여름밤의 축제 "월드컵'.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월드컵 특수는 없고 생각치도 못한 드라마의 인기로 인해 다른 나라에서 특수를 누리는 '치맥'. 세상사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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