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강릉 복선전철 완공 시 인천~평창 구간도 KTX 운행 가능
국토교통부는 오는 30일 고속열차(KTX) 인천국제공항역이 개통된다고 16일 밝혔다.
이에따라 부산이나 광주 등에서도 서울역이나 용산역에서 별도로 환승하지 않고 인천공항까지 바로 갈 수 있게 된다.
또한, KTX가 인천국제공항역 외에 검암역에도 정차함에 따라 인천지역에서도 서울역이나 용산역까지 나오지 않고 KTX를 직접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역에서 인천국제공항역까지의 소요시간은 약 47분이 걸리며 부산역에서는 약 3시간 30분, 목포역에서는 약 4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이날부터 경부선 12회, 호남선 4회, 전라선과 경전선이 각각 2회씩 하루 총 20회(상·하행 각 10회) 운행한다.
이번 인천공항 KTX 운행으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지원을 위한 인천공항~평창 KTX 운행도 본격화된다.
원주~강릉 복선전철이 당초 계획대로 2017년 말 개통되면 인천공항~용산~청량리~원주~강릉 구간을 환승 없이 약 2시간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KTX 운임은 서울역~인천공항이 1만 2500원, 용산역~인천공항은 1만 2800원이다.
현재 공항철도 서울역~인천공항 운임은 직통열차가 1만 4500원에서 연말까지 8000원으로 할인이 적용됐고 일반열차는 3950원으로 KTX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KTX 승차권은 17일부터 코레일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코레일톡’과 역 창구 등에서 예약·발권이 가능하다.
남영우 국토교통부 철도투자개발과장은 “5월 말부터 하루 왕복 3회의 영업시운전을 실시하고 있으며, 철저한 영업시운전을 통해 KTX 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이번 KTX의 인천국제공항 운행으로 지방 거주 국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은 물론, 향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인천국제공항～평창까지의 KTX 운행에 첫 관문을 열었다는 것에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