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그리스 <사진: MBC 중계화면 캡처>
'일본 그리스'
2014 브라질 월드컵 C조 조별예선 일본과의 일전을 앞두고 있는 그리스 대표팀에 불안한 분위기가 감지됐다.
1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가디언과 독일 키커 등 해외 언론들은 "최근 그리스 대표팀의 연습 도중 선수들 사이에서 심한 다툼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드필더 이오아니스 마니아티스(올림피아코스)가 수비수 지오르고스 자벨라스(PAOK)에게 "뭐하는 거냐? 여긴 대표팀이지 PAOK가 아니다"라며 쏘아붙였다.
두 선수의 다툼은 베테랑 미드필더 게오르고스 카라구니스(풀럼)이 개입하면서 마무리 됐으나, 마니아티스는 그리스로 돌아가는 비행기표까지 예약하는 등 분을 감추지 않았다.
마니아티스는 팀 동료들이 열심히 설득해 귀국길에 오르진 않았지만, 팀 분위기는 여전히 무거운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스의 페르난도 산토스 감독은 이를 부정하지 않고 "선수들의 열정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감쌌다.
이에 골닷컴 일본판은 그리스 대표팀의 내분을 비중있게 다뤘다. 앞서 일본은 코트디부아르에게 역전패를 당한 바 있어 그리스가 흔들리는 것이 나쁠 게 없는 상황이다.
한편 일본과 그리스는 오는 20일 오전 7시 브라질 나타우의 에스타디오 다스 두 나스에서 월드컵 C조 조별예선 2차전을 치른다.
일본 그리스 관련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본 그리스, 영향이 크려나", "그리스 잘 뭉쳐주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