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23일 통관단일창구(싱글윈도) 분야에서 관세청 최초로 세계관세기구(WCO)가 인증한 전문 교관이 배출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증으로 관세청은 6개 분야 총 8명의 WCO 인증 전문교관을 보유하게 됐다.
WCO 179개 회원국 내 8명만이 보유하고 있는 싱글윈도 분야 교관인증을 받은 관세청 직원은 관세청 교역협력과에 근무하고 있는 김성식 관세행정관이다.
김 행정관은 지난 2013년 9월부터 WCO 전자문서 표준 제정회의(DMPT) 의장을 역임하면서 유럽의 정보기술(IT) 전문가들의 발언권이 강한 WCO에서 현재까지 약 10여건의 관세행정 신고항목을 국제표준에 반영하는데 기여했다.
2006년 국제협력과 근무당시에는 정부기관으로는 최초로 카자흐스탄, 몽골, 도미니카 등에 전자통관시스템(Uni-pass)을 수출하는데 주도적으로 기여해 지금까지 총 8개국 약 1억불 상당을 해외에 수출한 '전자통관시스템 수출사업'의 기초를 닦기도 했다.
김 행정관은 그동안 관세청에서 자체 인증한 외국세관직원 국내훈련 전문교관으로 활동하다 지난해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하고 천안에서 개최된 'WCO 싱글윈도 분야 인증교관 워크숍'에 참가해 각국의 전문가와 겨룬 현장심사를 통과했다.
최종 인증요건으로 올해 5월 호주에서 개최된 WCO '싱글윈도 리더십 워크숍'에 진행자로 참석했으며 40여 명의 각국 고위급을 대상으로 한 싱글윈도 설명, 질의응답 등을 성공적으로 진행함으로써 WCO로부터 전문교관으로 최종 확정되는 영예를 안게 됐다.
김 행정관은 향후 WCO가 주관하는 전 세계 179개 WCO 회원국 및 국제민간분야 대상 능력배양 훈련 프로그램의 교관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관세청은 총 8명의 WCO 인증 전문교관을 보유해 세계 관세행정의 선도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모든 관세행정 분야의 국제전문가를 지속적으로 양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