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본부세관(세관장 : 서윤원)은 지난 5월말 기준 인천공항을 통한 마약류 밀수 단속실적이 139건, 16kg(290억원 상당)으로 전년 동기대비 건수는 33%, 중량은 23% 각각 증가했다고 23일 전했다.
특히 신종마약류 밀수는 112건(전년 동기대비 171%)으로 금년 들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마약류 중 합성대마의 경우 전년도 1월부터~5월까지 8건에 불과하던 것이 금년 같은 기간 69건이 적발, 전년 동기대비 7배 이상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에 신종마약류로 지정된 속칭 '러쉬(RUSH, isobutyl nitrite)'의 밀반입은 1월~3월 사이에 74건으로 급증하다, 지난 4월 인천공항본부세관이 이에 대한 단속과 처벌을 강화할 것이라는 대국민 계도 이후에는 밀반입이 급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공항세관은 신종마약류 밀수가 심각한 이유에 대해 기존 마약류의 경우 마약밀수 조직에 의해 주로 밀반입되고 남용자도 폭력조직이나 유흥업소 종사자 등 일부 계층에 국한됐으나 신종마약류는 인터넷을 이용해 누구든지 쉽게 해외 직접구매를 통해 밀반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세관은 국민들의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UN이 지정한 제28차 '세계 마약 퇴치의 날'을 맞이해 23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해외여행자를 대상으로 마약류 대리운반 위험성에 대한 리플렛 배포와 함께 신종마약류, 메트암페타민, 헤로인 등 마약류 실물전시회를 개최했다.
아울러 신종마약류 실물 및 은닉도구 전시회 및 마약탐지견 마약탐지시범행사 등 다양한 홍보행사를 진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