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공석중인 부총재 자리에 장병화 현 서울외국환중개 대표이사(사진)를 23일 임명했다.
신임 장병화 부총재는 1954년생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인디아나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를 취득했다.
장 신임 부총재는 지난 1977년 한은에 입행해 금융제도과와 통화금융과 등 조사부서 등을 거쳤으며, 조사국 부국장과 비서실장을 역임한 뒤 2005년에는 런던사무소장으로 글로벌 감각을 키우기도 했다.
특히 그는 금융시장국장, 정책기획국장 등 핵심 부서장을 맡아 통화정책 운영체계를 선진국 수준으로 전면 개편하고, 리먼사태 발생 후에는 정부와 협조하면서 적극적이고도 다양한 위기극복 대책을 강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3년간 통화정책 담당 부총재보로 재임할 당시에는 통화정책의 정상화, 금융경제통계의 정확성 및 신속성 제고, 한국은행과 언론 및 금융시장 참가자간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도모하기도 했다.
더불어 2012년 4월에는 서울외국환중개 대표이사로 부임해 해외중개사와의 업무제휴, 중개상품 다양화 및 중개기법 개선 등을 통해 어려운 시장여건 하에서도 우수한 경영성과를 거두었다.
장 신임 부총재의 임기는 오는 2017년 6월 24일까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