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우리나라 세관협력기금 증액 서명식에서 백운찬 관세청장 백운찬(오른쪽)과 세계관세기구 사무총장(K.Mikuriya : 꾸니오 미꾸리야, 왼쪽)이 세관협력기금 증액 약정서에 서명하고 있다
관세청은 3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세계관세기구(WCO) 총회에서 개도국의 관세행정 현대화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운용중인 우리나라 세관협력기금(CCF-Korea)을 100만불에서 150만불로 증액하는 서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매년 약 100만불씩 운용하던 기금을 2014년부터 약 150만불로 증액한데 대한 서명식으로 세계관세기구(WCO) 179개 회원국 대표가 지켜보는 가운데 개최됐다.
우리나라는 세관협력기금(CCF-Korea)을 2011년도부터 운용하면서 약 20여건의 개도국 관세행정 현대화 사업을 지원해 우리나라 기업들이 무역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왔다.
특히 세관협력기금을 활용해 성실 무역업체에 신속한 통관 혜택을 부여하는 성실무역업체(AEO) 제도를 전 세계 50여개 이상의 국가에 확산시켰고 한국의 전자통관시스템(UNI-PASS) 수출 시장도 대폭 확대했다고 관세청은 밝혔다.
아울러 세관협력기금을 통해 조성된 한국의 선진관세행정에 대한 국제인지도를 바탕으로 WCO 인증교관 등 국제적인 관세인재를 배출해 우리나라에 유리한 국제무역표준을 제정하는데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올해 말부터는 타결된 WTO 무역원활화 협정(ATF)의 발효(2015년 7월 예정)를 앞두고 국제개발기구 등에서 실시하는 개도국 이행지원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백운찬 관세청장은 이날 서명식에서 세관협력기금 증액 서명식에 앞서 그동안 회원국의 능력배양과 무역원활화를 지원하기 위한 관세청의 노력과 성과를 설명하고 "세관협력기금의 증액을 계기로 세계관세행정 발전과 공동 번영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