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 김태용 감독-탕웨이 결혼…"남편과 아내가 되려 한다"

'만추 김태용 탕웨이 결혼'

영화 '만추'로 인연을 맺은 김태용 감독과 중국 배우 탕웨이가 결혼한다.

두 사람은 김태용 감독의 소속사인 영화사 봄을 통해 올 가을 결혼 소식을 전했다. 이들은 영화 '만추'를 작업한 뒤 친구로 지내다 지난해 10월 탕웨이가 광고 촬영차 내한했을 때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는 "영화를 통해 우리는 알게 됐고 서로를 이해하게 됐다"며 "친구에서 연인으로, 이제 남편과 아내가 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려운 서로의 모국어를 배워야 하지만 그 어려움은 가장 행복한 순간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그 과정에서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존경하게 되리라 믿는다"고 들뜬 기분을 내비쳤다.

또 "무엇보다 영화가 우리의 가장 중요한 증인이 될 것"이라며 "우리를 격려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세상의 모든 소중한 인연이 다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출자와 배우로 만나 10살 차를 극복한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는 올 가을 가족·친지 등 가까운 지인들의 축복 속에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만추' 김태용-탕웨이 결혼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만추 김태용-탕웨이 결혼, 완전 놀랐어", "진짜 부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