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홍명보 감독 유임, 차두리 <사진: YTN 뉴스, 차두리 트위터 캡처>
'허정무, 홍명보 감독 유임, 차두리'
FC서울 소속 축구선수 차두리가 대한축구협회 허정무 부회장의 홍명보 감독 유임 결정 발언에 의미심장한 반응을 드러냈다.
3일 허정무 부회장은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명보 대표팀 감독을 유임하기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2014 브라질 월드컵 부진이 홍명보 감독 개인의 사퇴로 매듭지어지는 것은 최선의 해결책이 아니다"라며 "홍 감독을 계속 신뢰하고 지지하기로 했다"고 유임 배경을 설명했다.
또 "홍 감독은 벨기에전이 끝난 뒤 사퇴 의사를 밝혔으나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직접 만류했다"며 "내년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맡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홍명보 감독은 내년 1월 4일부터 26일까지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이에 차두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98년에는 왜? 혼자서…"라는 글을 게재했다.
지난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차두리의 아버지 차범근 감독이 이끈 한국 대표팀은 1무 2패의 성적을 거뒀다. 이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홍명보 감독이 기록한 성적과 같다.
하지만 차범근 감독은 히딩크 감독이 이끈 네덜란드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0-5로 대패를 당한 뒤 대회 도중 경질되는 수모를 겪었다.
허정무, 홍명보 감독 유임 발언과 차두리 트윗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허정무, 그럼 축구협회는 어떤 책임을 지나?", "홍명보 감독 유임, 결국 이런 수순이네", "차두리, 화날 만 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