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회계기준원 회계기준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온실가스 배출권과 배출부채' 제정 공개초안을 의결했다고 3일 밝혔다.
내년 1월부터 온실가스 배출권 할당 및 거래 제도가 시행될 예정이라 이에 대한 회계처리 방법이 업계의 관심거리로 떠오른 상황.
기업들은 온실가스 배출권 1장당 1톤씩의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으며, 자신에게 할당된 배출권을 시장에서 사고 팔 수 있다.
회계기준원이 공개한 초안에 따르면 온실가스 배출권은 주된 보유 목적에 따라 회계적 인식을 달리해야 한다.
일반적인 경우, 배출권은 무형자산(비유동자산)으로 분류된다.
이 경우 보고기간 말부터 1년 이내에 정부에 제출할 부분은 유동자산으로, 배출부채는 유동부채로 분류된다.
만약 배출권의 보유 목적이 실제 사용이 아닌 단기간의 매매차익을 얻기 위한 것인 경우 배출권은 유동자산으로 분류된다.
이 때 자산가치는 공정가치로 측정하며 평가손익은 당기손익으로 인식해야 한다. 평가손익과 처분손익은 매매활동이 주된 영업이면 영업손익, 그 밖에는 영업외손익으로 분류된다.
한편, 회계기준원은 오는 11일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에서 이와 관련한 포럼을 개최해 업계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 아울러 내달 15일까지 공개초안에 대한 의견조회를 실시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