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공과 주공의 무리한 통합추진이 부채가 급격히 늘려 LH공사의 재무건전성 악화의 주요 원인이 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9일 민주당 김재윤 의원은 LH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LH공사는 2003년도 토공과 주공의 통합이 논의되던 때부터 부채가 급증해 재무건전성이 급속도로 악화됐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LH공사의 부채는 2009년 109조2000억원으로 2008년도 85조8000억원에서 23조4000억원이 증가했으며, 부채비율도 2008년도 440%에서 2009년도 525%로 급증했다.
특히 2009년 말에 93개 공공기관의 총 금융부채가 180조1585억원이었는데 이중 LH공사가 75조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에 따라 LH공사의 자산구성은 자본중심에서 부채중심으로 전환됐고 2009년도에 수익성이 크게 떨어지면서 재무건전성이 악화, 2009년도 말 기준으로 하루 이자 부담액만 105억원에 이르게 됐다는 것.
김 의원은 "이명박 정부의 무리한 통합 추진이 토공과 주공의 과다경쟁과 사업확대로 이어져 LH공사의 부실경영으로 이어졌다"며 "사업타당성 검토없이 서로 경쟁하듯이 사업을 확대한 결과 2003년 7조5000억원에 불과하던 사업비가 2009년 33조원으로 급증하게 된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무리하게 사업 확대를 하고 자금회수가 지연되자 금융부채비율이 같은 시간 동안 103%에서 360%로 급증하는 등 재무구조 악화를 가져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