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너구리 북상 <사진: 기상청 트위터>
'태풍 너구리 북상'
제 8호 태풍 '너구리(NEOGURI)'가 북상 중이라 누리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4일 기상청은 "오늘(4일) 오전 9시쯤 괌 서남서쪽 약 330km 해상에서 발달한 태풍 너구리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시속 25km의 속도로 북상 중"이라며 "오는 8일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상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8일 이후엔 태풍 너구리의 진로가 유동적이라 장마전선 동향과 강수전망 역시 예측이 어려워 기상정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너구리가 9일쯤 일본 규슈 서쪽 해상을 따라 계속 북상할 가능성과 방향을 바꿔 규슈로 상륙할 가능성을 모두 염두에 둔 채 분석하고 있다.
태풍 너구리는 현재 중심기압 998헥토파스칼에 최대풍속이 초속 18m, 강풍반경 250km인 소형 태풍이며, 오는 8일까지 해수면 온도 27도 이상인 구역을 지나면서 열과 수증기를 공급받아 계속 발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5일 오전 3시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는 너구리가 괌 서북서 약 630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너구리는 한국에서 제출한 이름이다. 태풍의 이름은 영향권에 있는 14개국에서 10개씩 제출한 총 140개의 명칭이 번갈아 붙여져 정해진다.
태풍 너구리 북상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태풍 너구리 북상, 이름이 하나도 안 무섭네", "점심은 짜파구리를 먹어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