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 신임 부회장 사업부분 총괄…마케팅은 장경준 부회장
택스부분 고성천 대표로 단일화…감사는 윤현철 대표 발탁
국내 회계산업의 선두 주자로 평가받고 있는 삼일회계법인이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7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삼일PwC는 최근 파트너 총회를 개최해 총 56명의 리더십 인사를 결정했다.
이번 대규모 인선의 특징은 부회장직의 신설과 시니어 파트너들의 전사(全社)지원 부서 배치, 젊은 부대표들의 사업부문장 승진으로 요약된다.
삼일의 주요 서비스 라인은 크게 네 갈래로 나뉜다. 회계감사와 인사를 맡고 있는 Assurance 본부와 세금분야를 맡는 Tax본부, M&A자문을 주 업으로 하는 Deal Business 본부, 전산과 제반 전략 등을 담당하는 컨설팅(Consulting) 본부가 그것이다.
앞으로 이 4대 사업부분은 부회장으로 승진한 김영식 전 감사총괄 대표가 맡게 됐다. 마케팅 지원 부문은 장경준 신임 부회장의 몫이다.
삼일 관계자는 "업무 자체가 특별히 변한 것이라기보다는 영업력 강화차원이라고 보면 된다. 마케팅 조직을 보다 업그레이드시킨 것"이라며 "시니어 파트너들이 전사조직으로 빠져나오고, 사업부문은 젊은 LoS(Line of Service) 리더들이 혼자 챙기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인 내 핵심부서인 감사 사업부에서는 윤현철 부대표가 신임 대표로 발탁됐다.
'쌍두마차' 체제로 불렸던 세무 사업부는 단일 리더십으로 통일됐다.
매니징 파트너였던 박수환 대표와 LoS 리더 역할을 맡은 고성천 부대표로 이뤄졌던 체계가 고성천 신임 대표의 단일 체제로 바뀐 것이다.
아울러 재무자문 대표에는 이종철 부대표가, PwC컨설팅 대표는 류승우 부대표가 승진 임명됐다.
각 부문을 맡았던 김영식 감사부문 대표와 박수환 세무부문 대표, 김홍기 딜 비즈니스부문 대표, 김의형 PwC 컨설팅 대표는 'LoS운영위원회'로 편입돼 전사적 마케팅 강화의 임무가 주어졌다.
또 다른 삼일 관계자는 "LoS리더의 균형된 감각을 위해 각 부문 리더 평가는 물론 마케팅 지원을 실시하는 역할"이라며 "라인조직이 하고 있는 일들을 감독하면서도 지원을 병행하는 임무다. 각 LoS가 발전하기 위한 지원부서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