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세제에 대한 탈루를 철저하게 잡아내겠다는 북대전세무서 재산세과 직원들. (사진=김용진 기자)
◇재산세과 "부동산 투기는 우리가 잡는다"
부동산 거래 동향은 재산세과의 눈을 피해갈 수 없다. 재산세과는 종합부동산세를 비롯해 양도소득세, 상속·증여세까지 재산의 이전과 보유에 관련된 영역의 세무를 맡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재산세제에 대한 탈루행위는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 신고서의 철저한 검증이나 부동산 업계에 대한 상시적인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는 등 부동산 거래 동향을 수시로 파악해 업무 추진에 있어 밑거름으로 삼고 있다.
임희수 재산세과장은 "재산세과에서는 재산세제의 고의적인 탈루행위 등을 방지하기 위한 신고서의 철저한 검증 및 부동산 투기 억제를 위한 부동산 중개업소 등 관련업계에 대해 상시적으로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증여세 신고 안내 시 10년 이내 증여재산 안내, 상속세 결정시 재산평가명세 등을 통지해 양도소득세 불성실 신고를 사전에 방지하고 있다"며 "또한 현지확인 및 세무조사 시 부동산 투기 방지 등을 위한 부동산 거래동향을 수시로 파악해 보고하고 업무에 활용한다"고 밝혔다.
임 과장은 "평소 재산분야 상담 전문가를 통해 아침에 재산제세 교육을 해 직원들의 업무능력을 높이고 있다. 또한 항상 역지사지의 자세를 강조해 납세자의 입장에서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직원들을 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법인세과 "여성의 부드러움으로 친절·봉사 세정 구현"
◆…"여성파워, 화이팅!"=세무서 내 여성 인력의 비중이 가장 높은 법인세과 직원들. (사진=김용진 기자)
법인세과는 세무서 내에서 여성 직원의 비율이 가장 높다. 일반적으로 법인제세 업무는 주로 남성들이 담당하는 경향이 있지만, 북대전세무서 법인세과는 여성 직원이 10명으로 전체 20명 중 50%에 달한다.
이창환 법인세과장은 "현재 직원 20명 중 10명이 여성”이라며 “퇴직까지 3년이 남았는데, 임기중 여성인력을 유능한 세무 전문인력으로 양성하는게 목표"라고 했다.
그는 "법인세 과장으로 부임할 당시 백용호 전 대전지방국세청장이 '우리 사회의 부패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의 하나는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라고 한 점에 공감한다"며 "그래서 직원을 충원할 때 여성인력을 많이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 과장은 이어 "여성들의 섬세함 덕분에 사무실 분위기가 한결 부드럽고 밝아졌다"며 "겸손과 양보, 친절과 봉사로 납세자 위주의 세정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법인세과는 공익법인의 고유목적사업준비금 설정과 사용 등에 대한 내실있는 관리로 차별화된 납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조사과 "세무조사는 공정성이 최우선"
◆…"공정함이 생명!"=억울한 납세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열띤 토론을 펼치고 있는 조사과 직원들. (사진=김용진 기자)
조사과는 기업이나 개인의 탈세 등 불법적인 세무에 대한 세무조사 계획 수립과 조사업무를 수행하는 과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납세자의 피해는 조사과에서 가장 조심해야 될 부분이다. 납세자의 재산권이 부당하게 침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장기만 조사과장은 "세무조사 시에는 반드시 공정성이 우선돼야 한다"며 "공·사를 막론하고 청렴함은 기본"이라고 말했다.
그는 "억울한 납세자가 생기지 않도록 늘 직원들이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며 "납세자에게 충분한 소명기회를 주고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북대전세무서 조사과는 직접 납세자를 만나고 온 직원들이 1주일에 한번씩 토론함으로써 억울한 납세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납세자보호담당관실 "민원인을 내 가족처럼"
◆…납세자를 내 가족, 형제처럼 대하겠다는 납세자보호담당관실 직원들. (사진=김용진 기자)
납세자보호담당관실은 세금과 관련해 불편한 점이 있거나 억울한 점이 있는 납세자들이 자신의 권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평소 세무조사기간 연장 시 납세자 의견을 청취해 적정 기간을 판단해 납세자 권익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 납세자보호담당관실의 주된 목소리다.
이를 반영하듯 사업자등록 단계에서 창업자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통시장을 상시지원하며, 국선세무대리인 제도를 통해 영세납세자의 세금문제 해결을 지원해 성실납세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마수용 납세자보호담당관은 "구치서 서장의 지론인 "납세자를 세정의 주인으로 모시자"를 기본 원칙으로 삼고 있다"면서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민원인을 내 가족, 형제처럼 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청 당시 인테리어를 하며 구 서장이 직접 쓴 "납세자를 세정의 주인으로 모시겠습니다"라는 문구는 현재 민원실 한쪽 벽면을 차지하고 있다.
마 과장은 "한번은 한 민원인이 찾아와 서류를 책상에 내리치며 불만을 표했었다"며 "해당 과의 담당직원을 연결해 충분한 설명을 한 뒤에 만족하고 돌아갔던 일이 있다"며 일화를 전했다.
그는 "북대전세무서는 신설이니만큼 납세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납세자보호담당관실과 민원실이 대덕·유성구의 납세자를 내 가족처럼 섬겨 언제든지 편하게 찾아올 수 있는 세무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