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커피전문점 음료 시장에 탄산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공개한 ‘우리나라 음료와 주류 섭취량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탄산음료 하루 섭취량이 41.7g으로 1위를 기록했다. 또한 국내 탄산수 시장규모도 2010년 75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195억원으로 3년 만에 2.6배(성장률 160%)나 성장했다.
커피전문점 업계도 이같은 추세에 발맞춰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탄산을 베이스로 한 음료를 활발하게 선보이고 있다. 여름이 깊어 갈수록 탄산이 가미된 음료의 인기는 더욱 커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 커피전문점 업계, 다양한 탄산 베이스 시즌 음료 잇달아 출시
카페 드롭탑(DROPTOP)은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여름을 맞아 라즈베리 에이드, 자몽 에이드, 레몬 에이드, 오렌지 에이드 등 상큼한 과일 에이드 4종을 선보였다. 에이드 음료는 탄산 특유의 청량감과 과일의 상큼함이 어우러져 무더위를 식히기에 안성맞춤.
◆…드롭탑의 과일 에이드 4종(왼쪽부터 라즈베리, 자몽, 오렌지, 레몬 에이드)
이가운데 라즈베리 에이드는 신선한 라즈베리와 애플민트가 톡 쏘는 탄산과 어우러져 달콤하면서도 상큼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부드럽게 갈은 눈꽃 얼음을 토핑으로 사용해 시각적인 시원함까지 더했다.
특히 이 음료는 KBS 주말 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서 여주인공 해원(김희선)과 남주인공 동석(이서진)사이에 사랑의 메신저로 등장해 해원 에이드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이외에도 자몽, 레몬, 오렌지 에이드도 상큼한 과즙의 청량감이 살아있어 지난해부터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달 1일부터 30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에이드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대비 평균 168%(자몽에이드 200%, 오렌지에이드 138%, 레모네이드 165% 상승)나 증가해 탄산 음료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가 많은 것이 확인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엔젤리너스커피에서는 진한 에스프레소 더블샷에 탄산수 트레비를 첨가할 수 있는 ‘키스 오브 트레비’를 판매하고 있다. 주문 시 에스프레소 더블샷이 담긴 아이스컵과 트레비를 별도로 제공해 취향에 따라 양을 조절해 마실 수 있다.
할리스커피는 천연 탄산수와 입안 가득 씹히는 과일 알갱이, 자연당인 아가베 시럽이 들어 있는 푸룻 스파클링을 선보이고 있다. 종류는 ‘청포도 스파클링’, ‘파인자몽 스파클링’, ‘블루베리 스파클링’ 세가지다.
김형욱 드롭탑 전략기획본부장은 “날씨가 더워지면서 시원하고 톡 쏘는 음료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탄산 특유의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음료가 여름철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인기는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