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대표팀 감독직 '사퇴'…10일 기자회견서 발표

'홍명보 사퇴 기자회견'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사퇴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지난 9일 대한축구협회 측은 "홍명보 감독이 10일 서울 신물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에 대한 본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홍명보 감독이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1무 2패의 부진한 성적으로 조별예선에서 탈락하자 자진 사퇴의사를 밝혔지만, 설득 끝에 유임을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단순한 성적 부진 때문이 아닌 '의리기용' 논란에 계속 시달렸고, 최근엔 월드컵 시작 전 토지 매입 의혹까지 불거져 결국 축구협회에 사퇴 의사를 전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성적 부진에 대한 비난을 넘어 사생활까지 들춰내는 부분에 홍 감독은 물론 가족들까지 충격을 많이 받은 것으로 안다"며 "결국 홍 감독이 협회에 더는 감독직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홍명보 사퇴 기자회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홍명보 사퇴 기자회견, 결국 이렇게 됐네", "축협도 문제가 있는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