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희 한국제지 감사, 감사위원상 '영광'
공인회계사 부문…한덕철·길기완 수상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한국공인회계사회와 공동으로 10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제15회 감사대상'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시상식은 모범적인 감사운영 사례의 발굴 및 표창을 통해 감사기능의 중요성에 대한 기업과 사회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 2000년부터 그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부문에서는 부광약품과 현대백화점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자산이 2조원 미만인 부광약품은 감사위원회 설치 의무가 없는데도 자발적으로 이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는 상태. 또 감사위원 전원이 전문능력을 보유한 사외이사로 구성돼 독립적인 감사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 수상의 배경이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윤리헌장 제정과 윤리실천 사무국을 운영을 통해 윤리경영 실천평가시스템을 구축한 점이 부각됐다. 또 사내에 동반상생팀을 신설하는 등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질서 확립을 이행하고 있다는 점이 인정됐다.
감사 및 감사위원 부문상은 이동희 한국제지 상근감사의 몫이었다.
상장협 관계자는 "이동희 상근감사에게는 감사직무와 관련해 예산 편성권과 집행권, 감사관련규정 개정의 사전동의권이 있으며, 특히 회계처리방법 변경을 위해서는 감사의 의견제시가 있어야 하는 등 독립성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총 2명의 회계사에게 주어지는 공인회계사 부문에서는 한덕철 삼일회계법인 부대표와 길기완 안진회계법인 상무에게 영광이 돌아갔다.
한덕철 부대표는 국내기업에 대한 감사 및 내부 회계관리제도 구축자문 등을 수행하면서 연결중심의 회계환경 하에 있는 기업들이 신속하고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특히 글로벌화된 상장 대기업들에게 선진적인 통합재무시스템을 전파함으로써 이들 기업의 재무시스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등 회계시스템의 도입 및 안정화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길기완 상무는 상장법인의 IFRS 감사 및 회계프로세스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는 것이 상장협이 밝힌 수상배경.
길 상무는 효과적인 경영정보의 산출과 이에 대한 분석을 위해 회사 전산전문부서(ERS)와 공동으로 MARS(Management Accounts Reporting System)를 개발해 상장법인의 경영관리의 효율화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한편, 특별상은 이수화 한국제분 감사에게 주어졌다.
상장협 감사자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이수화 감사는 각종 현안들에 대한 자문을 통해 여러 가지 문제 해결에 기여한 점과 감사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을 통해 상장법인 내부감사관련 업무의 전문성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