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러 가지 테스트를 거치면서 스마트폰 보호유리의 최강자로 인식되고 있는 아이폰6의 사파이어 글라스가 실용성보다는 애플의 마케팅 수단에 가깝다는 주장이 나왔다.
기술전문 오브위크닷컴은 “아이폰6에 탑재될 것으로 알려진 사파이어 글라스가 내구성과 내마모성 등에서 어느정도 장점을 나타내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아직 완벽한 기술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스마트폰 업계와 산업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기술 전문 매체인 엔가젯의 브레드몰렌 또한 인터뷰를 통해 “사파이어 글라스가 완벽한 꿈의 소재라고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LG전자의 캔홍 대변인은 “사파이어 글라스의 장래가 밝은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가 요구하는 가격 및 내구성, 그리고 내마모성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현재 사용 중인 고릴라 글라스를 대체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의 주류를 이룬 고릴라 유리는 공급의 안정성과 가격 측면에서 월등한 비교우위를 가지고 있다. 즉 고릴라 글라스를 채택함으로써 보다 낮은 비용으로 기기를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기기가 커짐에 따라 보호유리의 무게도 증가할 수밖에 없고 고릴라 글라스에 비해 단위 면적당 무게가 훨씬 무거운 사파이어 글라스를 채택한 기기의 무게는 상대적으로 더 증가할 수 밖에 없다.
결국 일정 높이에서 추락시켰을 경우 사파이어 글라스를 채택한 기기의 강도가 강하더라도 무게가 무겁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받은 충격은 더 클 수밖에 없어 파손 정도는 비슷할 것이라는 의미다.
몰렌은 “화면이 큰 기기에 장착된 사파이어 글라스의 낙하 실험 결과 고릴라 글라스보다 오히려 더 파손이 심했다”면서 “애플이 실제 내구성보다는 나케팅 측면에서 사파이어 글라스를 장착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갑작스럽게 사파이어 글라스를 장착한 아이폰6의 전면 패널 유출이 급속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내구성 실험 또한 봇물을 이루고 있다. 지난 3일 중국 포브스 편집장 앤서니 윙 코스너는 “애플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붙잡아 두기 위해 아이폰6 가짜를 대량으로 유출시키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갑작스럽게 홍수를 이루는 아이폰6용 사파이어 글라스의 유출과 내구성 테스트 동영상 또한 동일한 맥락이 아닌지 의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