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인사수석 정진철 대전복지재단 대표
안행부 제2차관 이성호 전 국방대 총장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자질논란에 휩싸였던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고 새누리당 황우여 전 대표를 교육부 장관 후보로 내정했다.
이와 함께 안전행정부 제2차관 및 부활하는 청와대 인사수석실을 이끌 인사수석을 임명했다.
김명수 후보자는 장관 후보로 내정된 후 논문표절 의혹에 시달렸으며 내부자 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와 경력 부풀리기 의혹 등이 제기됐지만 청문회 과정 중 해명은 커녕 답변 태도 등도 구설수에 오르면서 낙마 가능성이 확산됐었다.
야권 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김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자 임명 강행에 부담을 느꼈다고 알려진 박 대통령은 결국 지명을 철회하고 후임자로 황우여 후보자를 내정했다.
새누리당 대표와 원내대표,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 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 등을 지낸 황 후보자는 대표적인 친박계로 박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연수구에서 내리 4선을 한 황 후보자는 지난 2012년 5월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이후 대선 당시 온화한 성품으로 새누리당을 잘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다른 편에서는 '우유부단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지난 5월 정의화 국회의장과 의장직을 놓고 맞대결을 벌였으나 패배의 쓴맛을 보기도 했다.
한편 세월호 참사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한 안전행정부 2차관에는 이성호 전 국방대학교 총장이 내정됐다. 신설되는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에는 정진철 대전복지재단 대표가 내정됐다.
이 내정자는 육군사관학교 33기, 합참 군사지원 본부장, 육군 3군 단장, 합참 작전처장 등을 지냈으며 정 내정자 현직 대전복지재단 대표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장, 대전시 행정부시장, 중앙인사위원회 인사정책국장 등을 역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