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를 바꿀 순 없어도 내일은 바꿀 수 있다> 홍재화 지음, 좋은책만들기, 304쪽/1만 5000원
어제를 바꿀 순 없어도 내일은 바꿀 수 있다, 홍재화 지음, 좋은책만들기, 304쪽/1만 5000원
오늘날 우리나라의 '딸'들은 취업과 결혼, 출산이라는 삼중고에 허덕이면서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간다.
남녀의 역할분담이 비교적 잘 이뤄졌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여자도 남자와 똑같이 바깥일과 집안일을 챙겨야 하고, 남자와 일자리를 놓고 경쟁하게 됐다. 두 딸의 아버지인 홍재화 필맥스 대표는 남녀격차, 능력격차, 빈부격차가 공존하는 불평등한 세상에서 딸들이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펜을 잡았다.
신간 <어제를 바꿀 순 없어도 내일은 바꿀 수 있다>를 통해 저자는 정치·경제학적인 문제 등 한국사회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현상들이 세계화의 틀 안에서 이뤄짐을 보여준다. 이미 한국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세계가 촘촘하게 엮여 있고, 전세계에서 우리나라가 받는 영향을 알아야 해결책이 나오는 일들도 다수를 차지한다.
페미니즘은 엘리트 여성인 '알파걸'들에게 스스로의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으나 '비알파걸'들에겐 과거 보통의 여자들이 누리던 행복마저 빼앗았다. 결혼과 취업에는 경제적 조건 등이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고, 저출산과 경제위기 등의 문제까지 겹친 세상은 개인에게 물질적 행복과 심리적 행복 사이의 갈등을 야기했다.
이에 오늘날의 '딸'들은 진정한 자기계발을 위해 작은 위험을 두려워말고, 큰 위험은 무릅쓰지 않는 자세를 가져야한다. 특히 성공을 이루기 위해선 '얼마나 빨리 가느냐'보다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느냐'가 훨씬 중요하게 작용한다.
저자는 열정은 많지만 경험과 지식이 부족해 세상을 타인의 눈으로 보게 되는 젊은이들이 다양하게 세상을 보도록 충고했다. 딸들에게 따분한 잔소리가 아닌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넓혀주는 조언으로 저자는 딸들이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아빠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 그리고 자신의 부족함 때문에 딸들을 '알파걸'로 만들지 못한 미안함을 대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