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추정 사체 발견 <사진: YTN 뉴스 캡쳐>
'유병언 추정 사체 발견'
검찰 수사를 피해 도주중인 '세월호' 실소유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유력시되는 사체가 발견된 가운데 DNA도 일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검경 등에 따르면 유 전 회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은 지난달 12일쯤 순천 송치재 휴게소로부터 2.5km 가량 떨어진 매실밭에서 부패한 상태로 발견됐다.
유 전 회장의 사인과 사망시점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고 현재 부검이 진행 중이며 현재 검경은 DNA 최종 확인 작업을 하고 있지만 해당 사체가 사실상 유 전 회장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해당 사체가 유 전 회장으로 최종 확인된다면 수많은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신도의 도움을 받아가며 도피생활을 이어 온 유씨가 홀로 숨진 채 발견된 이유를 확인하고 있다.
단일 사건 사상 최대 인력을 동원해 수색해 온 검찰과 경찰은 유 전 회장의 소재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엉뚱한 곳에서 인력과 시간을 낭비한 책임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도피 초기 도움을 주던 조력자들이 잇따라 체포되면서 유 전 회장이 이후 혼자서 도피 생활을 하다가 숨졌을 가능성이 우선 제기된다.
영양실조로 인한 사망 가능성도 있다. 발견 당시 시신은 겨울점퍼에 벙거지를 썼으며 하늘을 바라본 상태로 누워 있었으며 반백골화가 80% 가량 진행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3개월에 가까운 검경의 대대적인 포위망에 압박을 느껴온 유 전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시신 주변에는 소주병과 막걸리병 등이 흩어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술과 함께 음독을 시도했을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
한편 지난 두 달 동안 검사 15명 등 검찰 인력 110명을 비롯해 전담 경찰관 2600여 명이 은신처 수색이나 검문검색에 동원됐다.
그러나 정작 세월호의 실소유주로 밝혀진 유 전 회장을 체포하지 못해 부실 수사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유병언 추정 사체 발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유병언 추정 사체 발견, 제발 사람이 그러면 안됩니다", "유병언 추정 사체 발견, 도대체 진실은 무엇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