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외식·유통업계의 건강 메뉴 테이크아웃 서비스가 인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높은 습도와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가스레인지 앞에서 음식을 직접 조리하는 것 대신 간편하게 테이크아웃 서비스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과거엔 떡볶이, 햄버거 등 분식과 패스트푸드가 테이크아웃의 주된 메뉴였다면 최근에는 건강 먹거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이색 보양메뉴부터 건강기능식품까지 종류가 다양해진 것이 특징이다.
◆ 인스턴트 메뉴 중심에서 보양죽, 샐러드 도시락, 사골 육수 등 다양해져...
웰빙 죽 전문점 본죽의 ‘보양죽’은 테이크아웃 보양식으로 인기가 높다. 본죽은 전화로 메뉴를 미리 주문 받아 방문 시간에 맞춰 조리하는 테이크아웃 서비스를 시행, 고객의 편리함을 더했다.
특히 1인분을 1/2. 1/3로 나눠 포장해 주는 서비스는 여성들에게 집중적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지난 18일, 초복 당일에는 닭과 전복을 함께 끓인 대표 보양죽 ‘삼복죽’이 약 4천 그릇의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프리미엄 한식 도시락 본도시락은 한 끼 식사대용으로도 손색없는 영양 샐러드를 선보이며 여성 고객 잡기에 나섰다.
◆…본도시락의 ‘삼채 닭가슴살 샐러드’
도시락 업계 최초 식이유황 성분이 풍부한 삼채를 활용한 ‘삼채 닭가슴살 샐러드’는 아삭아삭한 식감에 달콤함과 쌉싸름한 향을 함께 느낄 수 있어 여름철 떨어진 입맛을 되살리는데 제격이라는 것이 업체의 설명이다.
본죽 이진영 경영지원실장은 “복날의 경우, 사람으로 붐비는 식당에 가는 것보다 집에서 가족과 함께 여유롭게 보양식을 즐기려는 고객이 많아 진 것이 매출 증가로 이어진 것 같다”며 “죽은 오랜 시간 불 앞에서 끓이며 냄비에 눌러 붙지 않도록 저어야 하고 샐러드는 다양한 식재료를 한꺼번에 구매해 손질하는 것이 번거롭기 때문에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테이크아웃 서비스가 인기”라고 전했다.
국 포장 전문점 ‘국선생’에서는 한우사골뼈를 우려서 만든 육수를 기본으로 하는 추어탕, 한우우거지 등의 건강 메뉴를 판매 중이다. 더운 여름 불 앞에서 조리하는 것이 번거로울 뿐 아니라 진한 국물 맛을 내기 어려워 맞벌이 부부와 육아로 바쁜 젊은 가정주부가 주 고객층이다.
KGC인삼공사가 2010년 10월 출시한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올 6월 누적 매출 195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대비 2배 이상 높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 개발 단계부터 테이크아웃 홍삼이라는 콘셉트로 개발된 이 제품은 소포장으로 부피가 작아 휴대와 보관이 간편한 점이 특징이다. KGC인삼공사에서는 7월 한달 간 ‘CU 편의점에서 홍삼원 골드 구매고객에게 얼음컵을 무상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 간편하게 테이크아웃 홍삼 음료를 즐길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