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사망 원인 판명 불가 <사진: YTN 뉴스 캡처>
'국과수, 사망 원인 판명 불가'
서중석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장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 2차 부검 결과 사망 원인 판명 불가로 결론지었다.
25일 오전 서중석 국과수 원장은 서울분원에서 브리핑을 열고 "독극물 분석과 질식사, 지병, 외력에 의한 사망 여부 등을 분석했지만 부패가 심하고 장기가 소실 돼 사망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며 "1차와 2차 부검 시신은 동일했으며, 엉덩이뼈와 치아 등을 비교했을 때 유병언이 맞다"고 설명했다.
서 원장에 따르면 논란이 됐던 신장도 159.2cm로 생전 유병언 전 회장과 비슷하며, 신체적 특징이었던 2번째 손가락 절단과 4번째 손가락 변형도 일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법의학적 관점에서 18일 정도의 기간이라면 충분히 가능한 시신 부패 정도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앞서 국과수는 6월 12일 전남 순천 송치재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된 유 전 회장의 시신을 이달 22일 서울분원으로 옮겨 사인을 규명하기 위한 정밀 부검과 독극물 분석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국과수의 부검 결과 신원만 유병언으로 확인된 채 사인은 여전히 알 수 없어 사건이 미궁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국과수, 사망 원인 판명 불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국과수, 그래도 믿기가 힘들다", "사망 원인 판명 불가, 결국 이렇게 됐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