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30도를 웃도는 찜통더위가 지속되면서 '이열치열' 매콤한 메뉴가 인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본격적인 여름 더위와 함께 외식·식품업계의 ‘이열치열’ 매콤한 메뉴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매운 음식은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몸에 열을 내 땀을 배출하며 몸 속 열을 떨어뜨린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매운 음식 섭취 시 자극받은 뇌가 아드레날린을 분비해 일시적으로 청량감을 느끼게 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심리적 효과까지 부여한다는 것. 올 여름 더위와 스트레스를 한 번에 날려버릴 수 있는 영양만점 매콤한 메뉴들을 소개한다.
◆ 고단백, 저지방 황태의 매콤한 변신... 애슐리 ‘매콤 여름 황태 국수’
◆…애슐리에서 선보인 '매콤 여름 황태 국수'
애슐리의 '매콤 여름 황태 국수'는 쫄깃한 칡냉면에 황태와 열무김치를 듬뿍 넣고 버무린 여름철 입맛을 돋궈주는 2014년 애슐리 썸머 대표 메뉴다. 칡의 독특한 향과 쫄깃하면서 고소한 면발에 황태와 제철 채소 열무가 듬뿍 들어있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인기다.
특히 황태는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콜레스테롤이 거의 없고 영양가가 높아 신진대사를 활성화시켜 다이어트를 걱정하는 여성을 비롯해 수험생이나 성장기 아동과 나이 드신 분들에게도 좋다.
일반인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듯이 황태에는 간을 보호해주는 아미노산이 풍부해 과음 후 숙취 해소에 탁월한 효과뿐 아니라 양질의 단백질과 칼슘, 철, 인이 풍부해 여름철 무더위에 쇠한 기력을 회복하는데 효과적이다.
애슐리의 ‘매콤 여름 황태 국수’는 고영양의 황태와 무가 작고 가늘지만 대가 굵고 푸른 잎이 많아 봄부터 여름 내내 김칫거리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열무의 아삭함, 입맛을 살리는 매콤한 양념과 잘 어우러져 더욱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애슐리 마케팅팀장은 “옛 선조들은 열은 열로써 다스린다는 이열치열의 지혜로 더울수록 뜨겁거나 매운 음식을 섭취해 몸 속의 더운 기운을 밖으로 내보내며 더위를 이겨왔다”며 “외식업계에서 선보이는 영양과 맛을 고려한 매콤 메뉴를 즐기며 더위를 잊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풍부한 비타민·무기질에 매콤한 맛... ‘다향 열혈오리 불고기 덮밥’
최근 서울 압구정 로데오거리에 ‘다향 착한정육점’이라는 가금류 팝업스토어를 오픈한 다향오리는 더위를 잊을 만큼 화끈하게 매운맛의 ‘다향 열혈오리 불고기 덮밥’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 잡고 있다.
이 메뉴는 열대야 같은 무더위로 쉽게 잠도 못 이루고 입맛도 떨어진 소비자들에게 탁월한 일품 메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오리고기를 매콤한 소스와 함께 요리해 입맛을 돋우고 기력을 회복시킨다. 특히 오리고기는 불포화지방산 육류로 칼로리가 낮아 여름철 몸매 관리에 민감한 여성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 매워질수록 인기는 올라간다?... 팔도 ‘팔도쫄비빔면’
팔도가 선보인 '팔도쫄비빔면'은 팔도비빔면의 매운맛 버전으로 스코빌지수(SHU, 매운맛 평가지수)가 2768SHU로 '비빔면'류 중에서는 가장 매운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팔도 측은 지난 4월 출시한 이후 1개월 만에 농심 '찰비빔면'과 오뚜기 '메밀비빔면'을 제치고 2위에 등극하는 등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즉, 쫄면처럼 쫄깃하고 탱탱한 면발과 맛있게 매운 비빔소스가 조화를 이룬 것이 인기비결이라고 분석했다.
홍고추페이스트와 사과과즙 함유량을 높여 강렬하게 매우면서도, 새콤달콤한 양념장의 맛이 살아 있으며, 찰감자 전분을 넣어 쫄면 면발과 같은 식감을 구현한 점이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